美밀레니얼 자산 10조달러 돌파..4년간 2배 급증

김기혁 기자 2021. 1. 10.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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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충격에도 불구하고 미국 밀레니얼 세대의 자산이 사상 처음으로 10조달러(약 1,920조원)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집계를 인용해 1980년생부터 2004년생까지를 일컫는 미국 밀레니얼 세대의 총 자산이 지난 4년 간 두 배 증가하면서 10조달러를 돌파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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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비중 절반 넘어
코로나 여파에 고용불안은 여전
인종별 자산격차 극심
미국 뉴욕증권거래소./AP연합뉴스
[서울경제]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충격에도 불구하고 미국 밀레니얼 세대의 자산이 사상 처음으로 10조달러(약 1,920조원)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집계를 인용해 1980년생부터 2004년생까지를 일컫는 미국 밀레니얼 세대의 총 자산이 지난 4년 간 두 배 증가하면서 10조달러를 돌파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2019년 초부터 지난해 3·4분기까지 21% 급증했다.

이는 다른 세대에 비해 자산 증가율이 빠른 것이다. X세대(1965년생~1979년생)와 베이비붐세대(1946년생~1964년생)의 총 자산은 2019년 초부터 지난해 3·4분기까지 각각 8.5%, 4.3%씩 늘어나는 데 그쳤다.

밀레니얼 세대는 주식 투자를 통해 가파르게 자산을 불렸다. 이들의 총 자산 가운데 주식은 5조4,000억달러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반면 X세대와 베이비붐세대는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불확실성에 대비해 현금 및 예금 보유액이 지난해에만 80% 늘었다.

하지만 다수의 젊은 미국인들은 재정적으로 불안한 상태에 놓여있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뉴욕 연준의 11월 조사에 따르면 40세 이하 미국인들은 향후 3개월 간 일자리를 구할 가능성이 2013년 조사 이후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대 내 인종별 격차도 극심했다. 세인트루이스 연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흑인 밀레니얼 세대의 1인당 자산 중위값은 고작 3,000달러에 불과했으며 히스패닉의 경우에도 1만5,000달러에 그쳤다. 반면 백인 밀레니얼 세대의 1인당 자산 중위값은 5만3,000달러에 달했다. /김기혁기자 coldmet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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