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미국서 차량 화재 위험으로 '투싼 47만1천대' 대량 리콜

손재철 기자 son@kyunghyang.com 2021. 1. 10.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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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2018년형 투싼이 차주가 주차하고 엔진이 꺼진 상황에서도 불이나 불길이 실내까지 번지고 있는 모습이 CCTV에 담겨지고 있다. 이 차량은 전소됐다. 사진 | 2019년 KBS 뉴스 캡처


현대자동차가 미국에서 차량 화재 위험성으로 ‘투싼’ 47만1000대를 추가 리콜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투싼에 장착된 ‘브레이크 잠김방지시스템(ABS)’ 결함으로 차량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결론내고 지난 8일(현지 시각) 대량 리콜을 결정했다. 리콜 대상은 미국에서 판매된 2016∼2018년, 그리고 2020∼2021년형 신형 투싼 일부 모델들도 포함됐다.

현대차는 리콜 대상 차량의 ‘ABS 회로 기판 결함으로 엔진이 꺼지더라도 화재를 일으킬 수 있다’며 수리를 마칠 때까지 ‘야외 주차’를 하라고 고객들에게 당부했다.

올뉴투싼


현대차는 이번 리콜 대상 차량 소유주들에게 ‘ABS 기판 퓨즈 교체’를 통보할 예정이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해 9월에도 이러한 ‘차량 화재’ 위험성을 이유로 ‘투싼’ 18만대를 미국 현지에서 리콜했다.

또 국내에선 지난 2019년 7월, 청주의 한 오피스텔 지하주차장에 있던 투싼(2018년형) 차량이 차주가 주차한지 12시간만에 차체 내부에서 불이나 전소됐다. 이에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은 해당 차량 화재 감식 결과, ‘ABS 모듈에서 발화된 것’으로 결론 내리기도 했다.

청주의 한 오피스텔 지하주차장에 있던 투싼 차량이 전소되고 있다. 사진 | 2019년 KBS 뉴스 캡처


당시 국과수는 해당 화재 차량에서 ‘차량 엔진룸의 ABS 모듈 기판과 연결 전선에서 전기적 특이점이 식별된다’, ‘연결 전선 한 곳에서 단락흔이 식별됨’이라는 근거 아래 해당 화재 차량내 ABS 모듈에서 불이 난 것으로 감정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고객들이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손재철 기자 s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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