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금 시총 50% 도달시 2억 넘는다"

김소라 2021. 1. 10.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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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X[파이낸셜뉴스] 현재 약 1조달러를 넘어선 비트코인(BTC) 시가총액이 5조달러 선까지 높아진다면, 비트코인 1개 가격이 24만 4000달러(약 2억 6669만원)을 넘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최근 급격한 가격 상승과 함께 시총 1조달러를 돌파한 비트코인이 기관투자자의 지속적인 시장 유입 및 투자 시나리오를 동반한다면 투자자산으로써 가치가 더욱 부각될 것이란 해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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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 2021년 디지털자산 시장 전망 보고서 
"달러 약세로 투자수단으로 비트코인 매력 부각" 
가상자산 수탁 및 ETF 승인 등 투자환경 안착 기대

(BTX[파이낸셜뉴스] 현재 약 1조달러를 넘어선 비트코인(BTC) 시가총액이 5조달러 선까지 높아진다면, 비트코인 1개 가격이 24만 4000달러(약 2억 6669만원)을 넘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최근 급격한 가격 상승과 함께 시총 1조달러를 돌파한 비트코인이 기관투자자의 지속적인 시장 유입 및 투자 시나리오를 동반한다면 투자자산으로써 가치가 더욱 부각될 것이란 해석이다.

"달러와 상관관계 낮은 비트코인으로 돈 몰려"

지난 2012년부터 2021년까지 비트코인 가격 추이 그래프./ 사진=SK증권

10일 SK증권은 2021년 디지털자산 시장 전망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말부터 본격화된 비트코인 가격 상승 기조가 올해도 지속될 것이라 전망했다. 비트코인은 작년 10월 페이팔의 비트코인 구매서비스 발표를 시작으로 기업 대상의 가상자산 투자상품들이 잇따라 약진하면서 본격적으로 가격 상승흐름을 탔다.

보고서를 작성한 SK증권 한대훈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화폐 가치가 떨어지고 달러가 약해지면서 비트코인이 대안으로 떠올랐다"며 "최근의 강한 유동성 장세에선 자산간 상관관계가 높을 수밖에 없는데, 비트코인이 달러와 낮은 상관관계를 유지하고 있따보니 투자 매력이 더 부각되고 있는 것"이라 말했다.

보고서는 '디지털 금'이라 불리는 비트코인이 대체투자 수단으로써 시중의 자금을 흡수해 나갈 경우 앞으로도 가격상승 여력은 충분할 것이라 내다봤다. 현재 금 시가총액의 6.9% 수준인 비트코인이 금 시총의 30%인 3조달러 수준까지 성장한다면 개당 14만 6000달러 수준에 이를 것이란 예측이다.

"올해 기관투자자 비트코인 시장 진입 원년"

제도권 내에서 비트코인에 안전하게 투자할 수 있는 제반환경들이 점차 마련됨에 따라 올해 기관투자자들의 시장 진입이 본격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비트코인 시장의 지속적인 자금 유입을 위해선 기업 및 기관들이 마음놓고 비트코인을 포트폴리오에 추가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돼야 하는데, 그런 의미에서 최근 피델리티, KB국민은행 등 국내외 은행들의 가상자산 수탁 서비스 진출이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는 설명이다.

보고서는 "그동안 기관투자자 입장에선 가상자산의 안전한 관리와 보관이 시장 진입의 큰 걸림돌로 작용해 왔다"며 "하지만 은행의 가상자산 수탁 서비스 진출로 자산의 보호 및 관리 문제가 어느정도 해소되면서, 2021년은 기관투자자들이 본격적으로 시장에 진출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 예측했다.

보고서는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에 따른 자금 유입 기대감도 내비쳤다. 대표적으로 현재 미국의 자산운용사인 반에크어소시에이츠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를 상대로 비트코인 ETF 승인을 추진하고 있다.

한대훈 연구원은 "비트코인 가격을 추종하는 비트코인ETF는 비트코인을 직접 구매하기 어렵고, 보관에 부담을 느끼는 투자자에게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며 "당장 SEC가 어떤 판단을 내릴지 알 수 없으나, 비트코인 ETF가 언젠가는 당국의 승인을 획득할 수 있을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또다른 블록체인 업계 관계자는 "ETF는 사모펀드 같은 공룡들이 진입할 수 있는 글로벌 표준 투자 상품이 만들어진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ETF 승인에 있어 자산 규모가 중요한 판단 기준만큼 현재 시총 약 1조달러를 넘보는 비트코인이 승인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예상했다.

#비트코인 #대체투자 #달러약세 #ETF승인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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