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절약 최우수 아파트에 충북 제천강저 LH 4단지

국토부, 전국 6개 지역별 에너지사용량 데이터 분석

(지디넷코리아=박영민 기자)국토교통부는 한국부동산원과 전기·가스 등 에너지 절약 인식을 높이기 위해 실시한 에너지 베스트 아파트단지 시상식에서 '충북 제천강저 LH 4단지'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10일 밝혔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한 이번 행사는 건축물 성능 위주의 평가에서 벗어나 거주자의 에너지절약 행태와 인식 수준을 높이기 위해 국토부가 마련한 행사다.

지역별로 에너지를 적게 사용한 아파트단지를 대상으로 1년간 진행한 다양한 에너지절약 활동을 종합 평가한 후, 가장 우수한 활동을 보인 아파트 단지를 선정한다.

제천강저 LH 4단지는 ▲에너지절약추진위원회 구성 ▲관리사무소 간 협력체계 구축을 통한 세대별 에너지상담 ▲주기적인 에너지 사용량 온라인 조회 ▲공용시설 고효율 발광다이오드(LED)등 교체 등 다양하고 지속적인 노력을 추진했다는 평가다.

지난해 에너지절약 최우수 아파트에 선정된 충북 제천강저 LH 4단지. 자료=국토부

이 단지 입주자협의회 권재훈 대표는 "우리 아파트는 주민 참여를 위해 우수 전기 절약세대를 선발하고 상품을 증정하는 등 홍보와 안내활동을 활발히 진행했다"며 "앞으로도 에너지절약 생활 속 실천방안을 안내하는 등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대전 은어송 코오롱 하늘채 2차, 경남 양산시 남양산 금호어울림, 경기도 남양주시 다산 반도유보라 메이플타운, 경기도 용인시 동천 더샵 파크사이드, 제주서귀포혁신도시 LH 2단지 아파트 등이 우수단지로 선정됐다.

이날 국토부는 '2020 녹색건축 어린이 독후감 공모전' 시상식도 개최했다. 공모전엔 전국 80여개 초등학교에서 학생 140여명이 참여했다. '아버지가 직접 지으신 녹색건축 주택에 가치를 깨닫는 과정'을 어린이 눈높이로 설명한 정읍 이평초등학교 6학년 김건영 어린이의 '우리 집은 에너지 하우스'가 최우수상(국토부장관상)을 수상했다.

김상문 국토부 건축정책관은 "한국판 뉴딜과 탄소중립 목표실현을 위해 건축물의 우수한 에너지성능 뿐 아니라 국민 모두의 에너지 소비개선 노력은 선택이 아닌 필수인 상황"이라며 "탄소중립 사회의 주역이 될 어린이들이 녹색건축의 가치를 이해해 에너지사용 생활태도의 중요성을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영민 기자(pym@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