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추진 잠수함' 공식화..미 본토 타격 능력 과시

강은아 2021. 1. 10.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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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하던 북한이 뭔가를 하려는 것 같습니다.

핵추진 잠수함과 신기술 ICBM을 만들겠다.

북한이 새해 집권할 미국 바이든 차기 행정부를 향해 이런 카드를 던졌습니다.

전임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이 미국 본토를 겨누는 것만은 어떤 일이 있어도 막겠다고 했는데, 북한은 상대가 달라지자 다시 핵위협 강력한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강은아 기자의 리포트 보시고 관련 분석 이어가겠습니다.

[리포트]
출범을 열흘 정도 앞둔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게 북한이 보내는 메시지는 '핵'이었습니다.

북한은 핵추진 잠수함 개발을 처음 공식화하면서 미 본토에 대한 기습 공격 능력을 과시했습니다.

[조선중앙TV]
"해군의 현존 수중작전 능력을 현저히 제고할 확고한 전망을 열어놓고 새로운 핵잠수함 설계 연구가 끝나 최종심사 단계에 있으며…"

현재 북한이 만드는 SLBM 잠수함 3개는 디젤 엔진을 사용하고 있어 충전을 위해 하루 한 번 수면 부상이 필요해 적에게 탐지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핵추진 잠수함은 석 달 이상 수면 아래에서 작전을 수행하며 미 본토까지 기습 공격할 수 있습니다.

북한은 미국을 압박하며 대북 적대 정책을 내려놓아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조선중앙TV]
"새로운 조미(북미)관계 수립의 열쇠는 미국이 대조선 적대시 정책을 철회하는 데 있다고 하면서 앞으로도 강 대 강, 선 대 선의 원칙에서 미국을 상대할 것이라는…"

새로 출범하는 바이든 행정부에게서 제재 완화 조치를 이끌어내기 위한 의도로 풀이됩니다.

[신종우 / 한국국방안보포럼 전문연구위원]
"바이든 행정부가 곧 들어서려 임박한 시점에 (공개)함으로서 이런 걸 가지고 북미 협상력을 높이려는 수사적 표현들이 많이 들어간 거죠."

북한은 전술핵무기 개발, 극초음속 탄두 장착, 고체연료를 이용한 ICBM 개발을 추진하겠다면서도 "적대 세력이 핵을 사용하지 않는 한 핵무기를 남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채널A 뉴스 강은아입니다.

영상편집 강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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