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민 아나운서, '펜트하우스2' 스포 논란.. 영상 삭제에도 '시끌' [스경X이슈]
[스포츠경향]
SBS 드라마 ‘펜트하우스2’ 스포일러 논란이 불거졌다.
지난 9일 SBS 김수민 아나운서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브이로그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서 그는 본인이 드라마 ‘펜트하우스’에 특별 출연하게 됐다고 밝히며 대본을 보고 대사 연습을 하는 장면을 담았다. 김 아나운서가 대본을 읽는 부분은 빨리 감기로 편집됐지만, 그럼에도 네티즌들은 “굳이 아직 방송도 하지 않은 드라마의 대사 연습을 하는 모습을 공개한 것은 스포일러가 아니냐”고 지적했다.
더불어 한 네티즌이 해당 영상을 다시 느린 배속으로 편집해 대사를 받아적은 글을 게재해 논란은 더 커졌다. 해당 글에는 극중 주요 인물들의 시즌1 이후 행적에 대한 충격적인 전개가 담겼다. 이런 내용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일파만파 퍼지자 김수민 아나운서는 문제 영상을 포함한 유튜브 채널의 모든 영상을 삭제한 뒤 SNS를 비공개로 전환했다.
그러나 ‘펜트하우스’가 최고 시청률 28.8%(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2020년 하반기 최고 인기를 자랑한 드라마였던 만큼, 드라마 팬들의 비난은 이어지고 있다. 느린 배속 편집을 통해 받아적었다는 대본 내용이 진짜인지 의문을 표하는 네티즌도 있지만, 많은 이들이 “시즌2만 기다리고 있었는데 이게 뭐냐” “아무리 빨리 감기여도 대사를 읽는 건 경솔했다”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이와 관련 SNS를 비공개로 돌린 김 아나운서는 물론 SBS도 진퇴양난의 상황이다. SBS 측은 스포일러 논란과 관련해 “입장은 없다”면서 “방송을 통해 확인해달라”고만 전했다. 김 아나운서의 실수를 인정할 경우 스포일러가 맞다고 확인하는 꼴이 되고, 스포일러가 아니라고 함부로 공식입장을 밝힐 수도 없는 것이다.
‘펜트하우스’ 시즌2가 많은 이의 기대 속 오는 29일 첫 방송을 앞둔 가운데, 갑작스러운 스포일러 논란에도 뜨거운 인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김원희 기자 kimw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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