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8차 당대회 엿새째 계속..결정서 채택·선거 남아

이국현 2021. 1. 10.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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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노동당 8차 대회가 10일 엿새째 일정을 이어가고 있다.

남은 안건은 당의 새로운 노선 및 전략전술적 방침을 제시하는 사업총화(분석) 결정서 채택과 당 중앙지도기관 선거인 만큼 조만간 당 대회가 마무리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결정서가 공식 채택돼야 법적 효력을 갖고, 이에 기초해 당대회 결정 관철을 위한 본격적인 이행 절차에 돌입할 수 있는 만큼 중앙지도기관 선거 이후 총화결정 보고서가 채택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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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5개년 계획 철저히 수행할 결의 다져"
사업총화 결정서 채택 미뤘지만 오늘 논의 무게
[서울=뉴시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0일 "1월9일 조선노동당 제8차 대회 5일 회의가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사진/노동신문 캡처)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국현 기자 = 북한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노동당 8차 대회가 10일 엿새째 일정을 이어가고 있다.

남은 안건은 당의 새로운 노선 및 전략전술적 방침을 제시하는 사업총화(분석) 결정서 채택과 당 중앙지도기관 선거인 만큼 조만간 당 대회가 마무리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날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평양 4·25 문화회관에서 진행된 노동당 8차 대회 5일차(9일) 회의에서 노동당 중앙위원회 사업총화에 대한 토론과 당 중앙검사위원회 사업총화 보고, 조선노동당 규약개정안 토론이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사업총화보고 토론에 대해 "현 단계 사회주의 건설의 새로운 비약과 승리를 확고히 담보하는 위대한 실천 강령이라고 한결같이 인정하면서 전폭적인 지지를 표시했다"며 "김정은 동지의 영도의 비범성과 현명성에 대해 강조하면서 걸출한 영도자를 모시고 혁명하는 크나큰 긍지와 자부심을 격정에 넘쳐 토로했다"고 전했다.

토론에서 참가자들은 지난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의 목표 달성이 미달한 것과 관련해 과오를 총화하고, 새로운 각오와 의지를 다졌다.

통신은 "참가자들은 총결기간의 사업과정에서 얻은 경험과 교훈을 앞으로의 전진과 발전을 위한 귀중한 밑천으로, 믿음직한 발판으로 삼고 새로운 5개년 계획을 무조건 철저히 수행할 결의를 굳게 가다듬었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지난 5일부터 닷새 동안 사업총화와 토론을 진행했지만 결정서는 채택하지 않은 채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통신은 "의정에 대한 결정을 새로 선거되는 제8기 당중앙지도기관이 결정서초안작성위원회를 구성하고, 부문별 협의회들에서 창발적이며 건설적인 의견들을 종합한 다음 대회에서 심의해 채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다음 대회가 5년 후라는 관측이 나왔지만 현실적으로 이번 대회에서 채택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결정서가 공식 채택돼야 법적 효력을 갖고, 이에 기초해 당대회 결정 관철을 위한 본격적인 이행 절차에 돌입할 수 있는 만큼 중앙지도기관 선거 이후 총화결정 보고서가 채택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전날 당 중앙검사위원회 사업총화 보고에서는 당재정관리사업에서 이룩된 성과와 경험, 결함과 교훈들이 분석 총화됐다. 통신은 "당재정관리원칙과 규범에 맞게 사업체계와 질서를 엄격히 세우고 당사업과 당활동을 재정물질적으로 적극 담보할 데 대한 과업과 방도들이 제기됐다"고 했다.

끝으로 북한은 '조선노동당 규약개정에 대하여'를 전원 일치로 채택했다. 통신은 "당규약 개정안이 혁명의 참모부인 당의 영도력과 전투력을 백방으로 강화하고 당건설과 당활동을 정규화·규범화하는 데서 중대한 실천적 의의를 가진다"고 평가했다.

북한이 예고한 일정 가운데 현재 '조선로동당 중앙지도기관 선거'가 남았다. 북한은 선거를 통해 당 중앙위 위원, 후보위원, 당 중앙검사위 위원을 선출할 예정이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위 격상 문제가 논의될지도 주목된다. 당 대회 후에는 북한이 군중집회와 열병식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lg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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