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무작정 투여하자는 주장은 마루타적 발상" 발언에 국민의힘 "반일감정까지 꺼내는 무리수..사과하라"

임재섭 2021. 1. 10.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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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백신을)무작정 투여부터 하자는 무책임한 주장은 마루타적 발상일 뿐"이라고 말했다가 SNS의 글을 수정한 것과 관련해, 국민의힘은 10일 "이 정부의 무능을 감추기 위해 역사의 아픔을 이용하고 국민 가슴에 상처와 절망을 준 데 대해 SNS정정이 아닌 진솔한 사과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김은혜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백신을 제때 준비 못 해 죄송하게 됐다는 간단한 사과 하나면 될 일을, 그 실정을 궤변으로 막겠다고 하다 하다 못해 반일감정까지 꺼내 드는 무리수를 둔다"며 "불상의 발사체, 피해호소인, 백신추정 주사에 이르기까지, 잘못을 인정하지 않으려 먼길 돌아온 '창의 정부'를 충분히 봐 왔다. 국민에 고통 주는 '민폐 정치'를 이제는 중단해 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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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국민의힘 대변인. 연합뉴스.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백신을)무작정 투여부터 하자는 무책임한 주장은 마루타적 발상일 뿐"이라고 말했다가 SNS의 글을 수정한 것과 관련해, 국민의힘은 10일 "이 정부의 무능을 감추기 위해 역사의 아픔을 이용하고 국민 가슴에 상처와 절망을 준 데 대해 SNS정정이 아닌 진솔한 사과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김은혜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백신을 제때 준비 못 해 죄송하게 됐다는 간단한 사과 하나면 될 일을, 그 실정을 궤변으로 막겠다고 하다 하다 못해 반일감정까지 꺼내 드는 무리수를 둔다"며 "불상의 발사체, 피해호소인, 백신추정 주사에 이르기까지, 잘못을 인정하지 않으려 먼길 돌아온 '창의 정부'를 충분히 봐 왔다. 국민에 고통 주는 '민폐 정치'를 이제는 중단해 달라"고 했다.

김 대변인은 "정세균 총리와 주말 민주당 의원의 발언을 듣다 보면 문재인 정부의 백신에 대한 생각이 궁금해진다"고 했다. 정 총리는 앞서 지난 8일 OECD 국가 중 최하위 수준으로 백신을 확보하게 된 이유를 묻자 '다른 나라가 뭐가 중요하냐'고 했는데, 그렇다면 다른 나라엔 왜 그리 필사적으로 K-방역 홍보를 했는지 궁금하다는 것이다.

또 확진자 수가 적어 백신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여권의 주장에도 김 대변인은 "그러면 우리보다 확진자 수가 더 적은 뉴질랜드, 호주가 왜 더 많은 백신을 확보했는지엔 답을 못한다"고 했다.

그는 "언제는 다음 달 접종이 대한민국의 (백신) 전략이라더니 이제는 임상실험 대상이 되면 안 된다며 기다리라 한다"며 "그러면 대통령이 다국적 기업 CEO에 다급히 전화해 확보했다는 백신도 안전성 검증이 안 된 '백신추정주사'란 말이냐"고 했다.

김 대변인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은 정권의 유불리로 따질 대상이 아니다. 이 간단한 상식을 되찾아오지 못하는 한 늦장 백신으로 국민이 숨져가고 폐업과 실업으로 피눈물 흘리는 국난의 극복은 요원할 것"이라며 "백신이 먼저다. 국민들의 잃어버린 일상을 되찾는 그 날을 위해 국민의힘은 더욱 힘을 모으겠다"고 했다.임재섭기자 yj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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