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어 SK도 '가명정보 처리' 뛰어들었다.. 데이터 융복합 초읽기

장우정 기자 2021. 1. 10.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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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명정보 결합, 정부 지정 기관만 처리민간서는 삼성SDS 이어 SK㈜ C&C·더존비즈온 지정정보 주체 동의 없이도 다른 기관의 자료를 가명으로 결합, 활용할 수 있도록 개인정보보호법이 개정되면서 이를 수행할 가명정보 결합전문기관(이하 결합전문기관) 지정이 잇따르고 있다.

SK그룹, 다양한 금융기관 등에 IT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SK㈜ C&C는 최근 경영화두로 내세우고 있는 '고객(기업)밀착형 서비스 솔루션'의 핵심을 데이터라고 보고, 가명정보를 직접 다룰 수 있는 결합전문기관으로 지정되는 데 사활을 걸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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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명정보 결합, 정부 지정 기관만 처리
민간서는 삼성SDS 이어 SK㈜ C&C·더존비즈온 지정

정보 주체 동의 없이도 다른 기관의 자료를 가명으로 결합, 활용할 수 있도록 개인정보보호법이 개정되면서 이를 수행할 가명정보 결합전문기관(이하 결합전문기관) 지정이 잇따르고 있다. 민간에서는 삼성SDS에 이어 SK㈜ C&C가 새롭게 지정됐다.

가명정보는 개인정보를 가명처리해 특정 개인을 알아볼 수 없도록 한 정보를 말한다. 사생활 침해 없이 개인 정보를 안전하게 활용하기 위해서는 특정 개인 정보가 노출되지 않도록 기술적 안전조치(가명처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결합전문기관은 이런 역할을 하게 된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또는 과기정통부는 개인정보 보호법령 및 관련 고시에 따라 지정 기준을 충족하는 경우 결합전문기관을 지정할 수 있다. 지난해 11월 말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삼성SDS, 통계청 등을 결합전문기관으로 지정한 바 있다.

사진은 SK㈜ C&C 박성하 사장. /SK㈜ C&C 제공

1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민간부문에서 SK㈜ C&C, 더존비즈온(012510)을, 공공부문에서 과기정통부 산하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옛 한국정보화진흥원) 등 3곳을 결합전문기관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SK그룹, 다양한 금융기관 등에 IT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SK㈜ C&C는 최근 경영화두로 내세우고 있는 ‘고객(기업)밀착형 서비스 솔루션’의 핵심을 데이터라고 보고, 가명정보를 직접 다룰 수 있는 결합전문기관으로 지정되는 데 사활을 걸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양기성 과기정통부 빅데이터진흥과장은 "SK㈜ C&C는 정보통신 인프라, 인적자원을 갖추고 있는 만큼 교통·금융 등 다양한 분야의 데이터 융복합 서비스를 창출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은 정부가 디지털 뉴딜의 핵심과제로 추진 중인 데이터 댐의 주요 사업 수행 기관이라는 점이 반영됐다. 물을 가두는 댐처럼 데이터를 한곳에 모아 필요한 일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곳인 만큼 결합전문기관 지정이 필요하다고 정부 측은 판단했다.

중소기업 분야 빅데이터 플랫폼을 운영 중인 더존비즈온은 기업맞춤형 서비스 분석 등을 통해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결합전문기관 지정을 통해 정부·공공기관 등이 보유한 공공데이터와 민간의 다양한 데이터를 활용, 복지 사각지대 해소 등의 공공목적부터 상권 분석, 개인 맞춤형 서비스 개발 등 다양한 가명정보 결합, 활용 사례가 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정원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공공·민간에서 역량 있는 결합전문기관을 지정, 창의적이고 다양한 가명정보 결합 아이디어를 발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안전한 가명정보 결합·활용이 디지털 뉴딜과 데이터 댐의 성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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