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명정보 결합기관에 NIA·SK주식회사·더존비즈온 지정

복지사각지대 해소, 상권분석, 개인맞춤 서비스 등에 활용 기대

가명정보 결합절차 <자료:과기정통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원장 문용식), SK주식회사(대표 박성하), 더존비즈온(대표 김용우)을 가명정보 결합전문기관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지정계획을 지난해 9월 28일 공고한 데 이어 서면심사, 현장점검 등을 거쳐 3곳을 최종 확정했다.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이들 결합전문기관은 결합신청을 받아 가명정보를 안전하게 결합해 특정 개인을 알아볼 수 없도록 익명·가명처리한 후 결과물을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이를 통해 이종 데이터의 융합이 촉진돼 다양한 혁신 서비스나 기술이 개발될 수 있을 전망이다.

NIA는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와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등 '데이터 댐' 주요 사업 수행기관으로, 다양한 가명정보 결합을 지원해 데이터 댐 구현을 뒷받침할 예정이다. 또한 SK주식회사는 정보통신 인프라와 인적자원을 기반으로 교통·금융 등 다양한 분야의 데이터 융복합 서비스를 만들 계획이다. 중소기업 분야 빅데이터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는 더존비즈온은 기업맞춤형 서비스 분석 등을 통해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정부, 공공기관 등이 보유한 공공데이터와 민간의 다양한 데이터를 활용해 복지 사각지대 해소 등 공공 목적부터 상권 분석, 개인 맞춤형 서비스 개발 등 다양한 결합·활용사례가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김정원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공공과 민간분야에서 역량 있는 결합전문기관을 지정함으로써, 창의적이고 다양한 가명정보 결합 아이디어를 발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면서 "안전한 가명정보 결합과 활용이 디지털 뉴딜과 데이터 댐 사업의 가시적 성과 창출과 확산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다양한 가명정보의 결합과 활용사례가 나와 국민 편익을 증대하고 전 산업 분야에서 혁신이 가속화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안경애기자 naturean@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