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전국 수돗물 평균 요금 1t당 739원..강원도 제일 비싸

상수도 보급률 99.3%..1인당 가정용수 사용량 189L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2019년 전국 수돗물 평균 요금은 1t당 739원이며 지역별로는 강원도(1천21원)의 수도요금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19년 상수도 통계를 10일 공개했다.

상수도 통계는 취수장, 정수장 등 상수도시설 현황을 비롯해 1인당 1일 물 사용량, 수돗물 생산원가 및 수도요금 등의 정보를 담고 있다.

상수도 통계에 따르면 전국의 상수도 보급률은 99.3%로, 전년 대비 0.1%포인트 증가했다.

수돗물을 받는 인구는 5천274만 7천여 명으로 전년 대비 94만명 늘어났다.

농어촌지역 보급률은 95.4% 전년 대비 0.6%포인트 증가하는 등 꾸준히 상향하고 있으며, 소규모 수도시설은 1만 4천374곳으로 전년 대비 3.7%포인트 감소했다.

상수도관은 전년 대비 2.3%(5천109㎞) 증가한 약 22만㎞로, 지구 둘레인 4만㎞의 약 5.5배다.

가정용과 영업용을 합친 국민 1인당 하루 수돗물 사용량은 전년과 같은 295ℓ다.

이중 가정용수 사용량은 189ℓ/일로, 전년 대비 1.9ℓ/일 증가했다.

가정에서 사용한 수돗물은 35억 6천371만t으로, 전년(35억 2천948만t) 대비 1.0%포인트 많았다. 영업용수 사용량인 21억 1천907만t은 전년(21억 2천207만t) 대비 0.1%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수돗물 생산원가는 945원으로, 전년(914원) 대비 3.3%포인트 늘었다.

수도요금 생산원가 대비 수도요금을 의미하는 수도요금 현실화율은 78.2%로 전년 대비 2.4%포인트 감소했다.

환경부는 2019년 '붉은 수돗물' 사고로 인천시가 수도요금을 감면해준 것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전국 수돗물 평균 요금은 1t당 739원이며, 전년보다 2원 인상됐다. 지역별로는 강원도가 1천21원으로 수도요금이 가장 높았고, 서울 569원, 대전 548원 등 특별·광역시의 경우 대체로 전국 평균보다 요금이 낮았다.

'2019년 상수도 통계'는 11일부터 국가상수도정보시스템(www.waternow.go.kr)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bookmani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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