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환 산단공 이사장 "기업성장과 지역산업 진흥 선도"

산단공, 산업단지 대변신 단행
극복·도약·신뢰 3대 가치 제시
기업 지원 통한 코로나19 '극복'
혁신 전략 위한 조직개편 단행

[이데일리 박민 기자] 김정환 한국산업단지공단(이하 산단공) 이사장이 “올해 기업성장과 지역산업 진흥 선도라는 비전 아래 산업단지의 대변신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올해 산단공의 3대 핵심 가치로 ‘극복’, ‘도약’, ‘신뢰’를 제시하고, 산업단지가 국민 경제의 희망으로 거듭나기 위한 구체적인 목표와 방향을 10일 밝혔다.

그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미래형 산업단지를 조속히 실현할 수 있도록 추진체계를 대폭 강화했다”며 “기업이 처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산업단지의 도약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산단공은 올해 가장 시급한 과제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기업 지원을 꼽았다. 기업의 애로사항을 산업현장에서 최우선으로 해결하고 제도개선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기업의 기술경쟁력 화곱를 위해 기업 공동 R&BD(사업화 연계기술개발)와 컨소시엄형 기술개발 지원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기업이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한 핵심역량을 갖추고 미래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게끔 돕겠다는 전략이다.

또 우리 기업이 디지털경제의 주체로 빠르게 변모할 수 있도록 산업단지에 혁신데이터센터와 공정혁신시뮬레이션센터 등 첨단산업의 토양이 되는 디지털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낸다.

세계적인 탄소중립과 RE100 선언 트렌드에 맞춰 산업단지에 스마트에너지플랫폼을 구축해 기업의 에너지 관리 효율화 및 저탄소 에너지 전환을 지원한다. 재생에너지 발전시설과 폐자원 재활용 설비를 확대해 저탄소 친환경 산업단지로 탈바꿈시켜나갈 계획이다.

디지털·그린 분야의 신기술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스마트제조인력양성 프로그램과 산학협력도 강화한다. 일과 생활을 함께할 수 있는 정주 여건을 조성하고 현대화된 창업공간을 더욱 확충할 계획이다.

김 이사장은 “산업단지의 성공적인 혁신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대내외 고객으로부터의 신뢰 경영이 중요하다”며 “투명하고 공정한 조직문화를 토대로 산단공이 공공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혁신전략 실행 위한 조직개편 단행

산단공은 이번 산업단지 혁신전략의 차질 없는 수행을 위해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핵심 국정과제이자 한국판 뉴딜의 하나인 스마트그린산단 프로젝트를 앞장서 이끌어갈 산단진흥실을 신설했다.

산단공은 대구지사와 여수지사를 각각 대구지역본부와 전남지역본부로 독립해 격상시키고, 본부 산하에 산단혁신기획팀, 스마트산단팀, 그린산단팀을 신설했다.

인천, 대구, 경북, 광주, 전남지역본부에 산단대개조지원센터를 신설하는 등 지역 산업진흥과 기업지원기능 강화를 위한 현장 중심의 추진체계를 마련했다.

산단공은 올해 신규로 증원된 인력 12명을 지역본부에 배치하고, 인사이동을 통해 총 33명의 본사 인력을 지역으로 전환하여 현장 인력 비율을 60%로 높였다.

이외에 안전한 산단 환경 조성을 위한 보유시설물안전센터와 지역별 산단안전센터, 기업 규제 개선 지원을 위한 기업성장응답센터, 유턴기업 복귀 활성화를 위한 복귀기업지원센터도 신설했다.

박민 (parkmin@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