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보란 듯 이낙연 "3차 재난지원금 불충분..추가지원 준비"

김명지 기자 2021. 1. 10.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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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방역 '고위당정' 앞두고 홍남기 "4차 재난지원금 논의 일러" 이낙연 "신속히 추가 지원방안 준비"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코로나 방역으로 피해가 큰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등에게 지급하는 3차 재난지원금과 관련해 "민생 실태와 코로나 상황을 면밀히 살피며 신속하고 유연하게 추가 지원방안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를 비롯해 이재명 경기지사 등 민주당 일각에서는 코로나 방역으로 지친 전국민에게 재난지원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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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방역 '고위당정' 앞두고
홍남기 "4차 재난지원금 논의 일러"
이낙연 "신속히 추가 지원방안 준비"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코로나 방역으로 피해가 큰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등에게 지급하는 3차 재난지원금과 관련해 "민생 실태와 코로나 상황을 면밀히 살피며 신속하고 유연하게 추가 지원방안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와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12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필수노동자 보호 및 지원대책 당정청 협의회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연합뉴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내일부터 9조3000억원의 재난피해지원금이 가장 어려운 국민 580만명에게 지급된다.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그러나 충분하지 못할 것"이라며 이렇게 적었다.

이 대표는 이어 "어제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665명. 1000명을 넘던 기간에 비하면 진정세"라며 "그러나 자영업자, 소상공인, 취약노동자 등 서민의 고통이 크다. 지금은 코로나 양극화 시대다. 이 문제를 푸는 일에 우리의 정책 노력을 집중하겠다"고 했다.

정부는 오는 11일부터 4조 1000억원 규모의 '소상공인 버팀목 자금'을 시작으로 3차 재난지원금 지급에 돌입한다. 이 대표의 이날 발언은 4차 재난지원금 지급 필요성을 주장한 것으로 읽혔다. 이 대표는 지난 4일 KBS 인터뷰에서도 추가 재난지원금 지급 필요성을 언급한 후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면, 경기 진작을 위해 전국민 지원도 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런데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아침 KBS 일요진단에 나와 4차 재난지원금 논의에 대해 "시기적으로 이르다"고 했다. 홍 부총리는 "정치권에서 4차 재난지원금 지급이 논의되고 있지만 이번 (3차 재난지원금인) 9조3000억원 지급이 내일부터 개시되고 올해 558조원의 예산이 집행 출발 단계에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홍 부총리는 전(全)국민 재난위로금 지급 주장에 대해서도 "그 보다는 피해계층을 집중 지원하는 선별지원이 바람직하다"고도 했다. 이 대표를 비롯해 이재명 경기지사 등 민주당 일각에서는 코로나 방역으로 지친 전국민에게 재난지원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양향자 민주당 최고위원은 전국민 위로금 형식으로 1인당 20만원 내외의 재난지원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홍 부총리의 KBS 인터뷰가 끝난 지 1시간만인 오전 10시쯤 '3차 재난지원금은 충분치 않다'는 취지의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홍 부총리의 인터뷰에 이 대표가 즉각 반박하는 취지의 글을 올리면서 이날 오후에 예정된 코로나 방역 지침과 지원 방안과 관련한 고위당정협의에서 재난지원금을 놓고 정부와 당 사이에서 갈등이 불거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편 이 대표는 '서울은 세계 1위의 4차 산업혁명 글로벌 기술 클러스터'라는 유럽특허청(EPO) 발표를 인용하며 "코로나19 위기가 계속되지만, 혹독한 위기 속에서도 우리는 희망을 만들어 간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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