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 하얏트 제주' 5성급 획득..연 3천억 이상 매출 추산 카지노 3월 영업 개시
10일 롯데관광개발에 따르면 5성 등급은 호텔 등급 평가(1~5성)에서 각종 시설과 서비스 등에 걸쳐 현장평가 700점, 암행평가 300점 등 총 1000점 만점 중 900점 이상을 획득한 호텔에게 부여되는 최고 등급이다.
'그랜드 하얏트 제주'는 지난 8일 제주관광협회로부터 "국내에서 규모가 가장 큰 호텔답게 모든 면면이 화려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면서 "특히, 직원들의 밝고 친절한 모습과 언어능력이 뛰어난 점과 코로나 상황 속 호텔 위생관리가 철저한 점이 5성 인정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앞서 그랜드 하얏트 제주는 작년 말 ISSA(세계청결산업협회)가 주관하는GBAC STAR인증도 획득한 바 있다. GBAC STAR 인증은 세계적 권위의 생물학적 위험관리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글로벌 바이오리스크 자문 위원회(Global Biorisk Advisory Council)가 호텔과 레스토랑을 상대로 실시하는 인증 시스템이다.
제주시 노형동에 위치한 '그랜드 하얏트 제주'는 국내 최초의 올스위트 1600객실부터 글로벌 풍미를 즐길 수 있는 14개의 레스토랑과 바, 국내 최대 규모 8층 야외 풀데크, 제주 최고 높이 38층 스카이데크 등 기존 호텔과 차별화한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호텔 내 카지노 운영의 필수 조건인 5성급을 획득함에 따라 카지노 개장 작업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오는 2월22일부터 열리는 제주도 정기의회 일정에 맞춰 이번달 말 제주 서귀포 중문단지 내 LT카지노(1175㎡)를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5367㎡)로 확장 이전하는 허가 신청을 접수할 예정"이라며 "카지노 이전 허가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3월에 카지노를 개장해 국내 외국인들을 상대로 VIP 영업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주 드림타워 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는 테이블 153대와 슬롯머신 190대, 전자테이블게임 71대로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한편, SK증권은 지난 7일 드림타워보다 작은 규모의 카지노가 테이블 당 일 매출이 약 600만원에서 2000만원까지 발생했음을 감안할 때 드림타워의 경우 연간 최소 3000억원 이상의 매출고를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robgud@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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