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완화 '이번주 분수령'..정부 "일일 400~500명대 목표"
코로나19(COVID-19) 일일 확진자가 최근 사흘째 600명대를 기록하자 방역당국이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가능성을 열어두고 확진자 발생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아직 거리두기 단계 하향 조정에 대한 언급은 없지만, 3차 대유행 종결을 위한 신규 확진자 감축 목표를 일일 400~500명대로 제시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0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발생 환자 665명이 발생해 누적 6만8664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확진자 중 국내발생이 631명, 해외유입이 34명이다.
최근 1주간 환자 추이를 보면 1020→714→838→870→674→641→665명으로 나타난다. 해외유입을 제외한 지역발생 환자는 986→672→807→833→633→596→631명이다.
1주간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수는 736.9명으로 전날 738.1명 대비 1.2명 감소했다. 지난 8일 거리두기 3단계 기준인 800~1000명 기준을 탈출한 이후 사흘째 700명대를 유지했다.
방역당국이 제시한 1주간 일평균 확진자 400~500명은 거리두기 2단계와 2.5단계의 경계선이다. 이 때문에 이번 주 일일 확진자가 500명대로 떨어져 이를 유지할 경우 거리두기 완화 가능성이 커진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는 전국 평균 300명 이하일 때 가능하기 때문에, 거리두기 단계 자체를 하향 조정하기보다는 일부 업종을 집합금지 대상에서 제외하는 방안이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오는 17일까지 지역발생 확진자수 600~800명대 이상을 유지하면, 현재 유지 중인 사회적 거리두기 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 연장 가능성에 힘이 실린다. 2.5단계를 2단계로 완화하려면 해외유입을 제외한 지역발생 환자가 1주간 일일평균 400명을 넘어선 안된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중대본에서) 400~500명대로 떨어지면 거리두기 완화가 가능하다고 한 것이 아마도 2단계 기준이 확진자 발생 400~500명 정도이기 때문이라는 생각"이라며 "국민들이 지속적으로 노력해 주면 400~500명대가 조금 더 빨리 달성될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감염재생산지수도 최근 1 이하로 떨어지면서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완만한 감소세로 돌아섰다고 평가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감염자 1명이 몇 명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냐를 나타내는 지표다. 보통 감염재생산지수가 1 이하일 경우 사회 유행 위험이 낮다고 평가하고 1 이상일 때 위험도가 높을 것으로 본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은 지난 8일 브리핑에서 "(코로나19는) 감소세로 진입하고 있지만 여러 위험요인이 남아있다"며 "감소세는 다소 완만하게 진행할 것으로 예측한다"고 밝혔다.
3차 대유행의 기세는 다소 주춤해졌지만, 여전히 전국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것은 위험요인이다.
방대본에 따르면 경북 상주 소재 BTJ열방센터 관련 누적 확진자는 지난 9일 기준 505명이다. 확진자 중 45명이 전국 8개 시·도(부산·인천·광주·대전·전남·충북·충남·강원)의 21개 종교시설 및 모임을 통해 총 351명에게 바이러스를 추가 전파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직 BTJ열방센터 방문자 2837명의 70% 정도가 검사를 받지 않아 'n차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임숙영 상황총괄단장은 "3차 유행의 종결과 2월 말부터 시작되는 백신 접종을 순조롭게 연결하려면 현재의 유행을 좀 더 신속하게, 그리고 좀 더 낮은 수준으로 제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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