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전기차 배터리 재사용 에너지저장장치(ESS) 실증사업 착수

2021. 1. 10.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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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올해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이 지난해 대비 약 43% 늘어난 687만8000여 대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재혁 현대차그룹 에너지신사업추진실 상무는 "정부부처 규제 샌드박스의 신속한 승인으로 추진하게 된 이번 실증 사업은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분야의노하우를 선제적으로 축적할 수 있어 그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전기차 배터리 재사용 에너지저장장치 사업을 통해 전기차 친환경성 제고는 물론, 공해가 없는 재생에너지 활용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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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은 10일 국내 최초로 전기차 배터리를 재사용한 에너지저장장치에 대한 산업통상자원부 규제 샌드박스 실증 특례 승인을 받아 전기차의 배터리와 태양광 발전소를 연계한 실증사업을 본격적으로 개시한다고 밝혔다. 현대차 울산공장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소와 연계한 2MWh급 전기차 배터리 재사용 에너지저장장치 모습. 사진제공 | 현대차그룹
- 전기차 배터리 재사용 사업 규제 샌드박스 국내 최초 승인 - ESS와 태양광 재생 에너지 결합, 친환경 자원 순환체계 구축 - 향후 세계 최대 규모 3GWh급 ESS 보급 사업 추진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올해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이 지난해 대비 약 43% 늘어난 687만8000여 대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은 연평균 21%씩 성장해 2030년에는 4000만대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이처럼 급격하게 확대됨에 따라 용도를 다한 전기차 배터리 물량 역시 수년 내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배터리의 재사용 사업이 글로벌 친환경 시장의 새로운 화두로 떠오른 이유다. 배터리 재사용이란 전기차에서는 사용 연한이 끝난 배터리를 재정비하여 다른 용도에 사용하는 것으로 배터리의 잔존가치를 최대한 활용, 비용절감 등의 효과를 내는 것을 뜻한다.

현대차그룹은 전기차에서 회수된 배터리 활용 이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018년 세계적인 에너지기업인 핀란드의 바르질라(Wartsila)와의 파트너십 협약을 시작으로 2020년부터 한국수력원자력, 파워로직스, OCI, 한화큐셀 등과 다양한 기술 제휴 및 협약을 맺고 전략적인 사업 전개를 준비해왔다. 이어 최근에는 산업통상자원부의 규제 샌드박스 실증 특례 승인을 받음으로써 본격적인 배터리 재사용 에너지저장장치(ESS) 실증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ESS+태양광 실증사업 본격화, 환경 자원 순환 체계 구축에 박차

현대차그룹은 10일 전기차에서 회수한 배터리를 재사용한 에너지저장장치(ESS, Energy Storage System)와 태양광 발전소를 연계한 실증사업을 본격적으로 개시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전기차에서 회수한 배터리의 친환경성을 제고하는 것은 물론 태양열, 수력, 풍력, 조력, 지열 등 변동성이 큰 재생에너지의 안정적인 공급과 활용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실증사업은 2018년 지어진 현대차 울산공장 내 태양광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을 2MWh급 전기차 배터리 재사용 에너지저장장치(ESS)에 저장했다가 외부 전력망에 공급하는 방식의 친환경 발전소 형태로 운영된다. 2MWh는 4인기준 5가구가 한 달 이상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더불어 정부에서 발전 사업자를 대상으로 의무화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공급 인증서(REC: Renewable Energy Certificate)’의 확보 및 판매를 통해 국내 탄소 감축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과 한국수력원자력의 협력을 바탕으로 진행되는 이번 실증사업은 향후 국내 재생에너지 사업과 연계해 세계 최대 규모의 3GWh급 전기차 배터리 재사용 에너지저장장치(ESS) 보급 사업 추진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오재혁 현대차그룹 에너지신사업추진실 상무는 “정부부처 규제 샌드박스의 신속한 승인으로 추진하게 된 이번 실증 사업은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분야의노하우를 선제적으로 축적할 수 있어 그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전기차 배터리 재사용 에너지저장장치 사업을 통해 전기차 친환경성 제고는 물론, 공해가 없는 재생에너지 활용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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