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욕적으로 도전했지만..부상, 포지션 한계 극복 못한 나성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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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성범(32·NC)의 빅리거 꿈이 좌절됐다.
나성범에 대한 현지언론들의 보도는 거의 없었으며 소수의 보도마저도 "수비가 약하다", "부상전력이 있다", "삼진이 많다" 등 부정적인 평가 일색이었다.
지난 2019시즌 경기 도중 오른쪽 무릎 전방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입은 나성범은 큰 수술과 함께 오랜 시간 재활에 매달려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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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황석조 기자 = 나성범(32·NC)의 빅리거 꿈이 좌절됐다. 오랜 시간 누구보다 의욕적으로 준비했으나 부상, 포지션 한계 등을 극복하지 못했다. 외부의 운도 따르지 않았다.
나성범은 한국시간으로 10일 오전 7시까지였던 메이저리그 포스팅 협상기간 동안 어느 팀과도 계약을 맺지 못했다. 존 헤이먼 등 현지기자들은 "나성범이 메이저리그 구단들로부터 만족할 만한 제안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로써 나성범은 이번 겨울 더 이상 빅리그에 도전할 수 없게 됐다.
KBO리그 대표 외야수인 나성범은 오랜 시간 빅리그 진출을 준비한 것으로 유명하다. 리그 정상급 외야수로 성장하면서 자신감을 얻었고 몇년 전 메이저리그 최고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와 계약하며 도전의지를 구체화했다.
힘을 갖춘 외야수인데다 경험도 풍부하고 스스로의 강한 의지까지, 모든 조건이 나성범의 빅리그 진출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현실은 냉혹했다. 지난 시즌 뒤 포스팅 도전에 나섰지만 현지의 반응은 예상보다 훨씬 차가웠다. 나성범에 대한 현지언론들의 보도는 거의 없었으며 소수의 보도마저도 "수비가 약하다", "부상전력이 있다", "삼진이 많다" 등 부정적인 평가 일색이었다. 빅리그 구단과 계약한다해도 매우 좋지 않은 조건에서만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 이어졌다.
여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악재도 겹쳤다. 메이저리그 시장 자체가 축소되자 수익이 줄어든 구단들은 검증 되지 않은 아시아 선수를 향해 지갑을 열지 않았다. 최근 아시아 출신 야수들의 연이은 실패사례도 나성범의 발목을 잡았다는 평가다.
몇년 전 KBO출신 박병호, 김현수가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를 남긴 데 이어 일본 정상급 야수였던 쓰쓰고 요시토모(탬파베이), 아키야마 쇼고(신시내티)가 크게 부진한 결과를 남기며 빅리그 구단들의 생각을 변화시켰다. 최근에는 또 다른 일본인 외야수 니시카와 하루키(닛폰햄)가 나성범처럼 포스팅으로 빅리그 도전에 나섰으나 역시 좌절을 맛봤다.
무엇보다 부상이 아쉽다. 지난 2019시즌 경기 도중 오른쪽 무릎 전방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입은 나성범은 큰 수술과 함께 오랜 시간 재활에 매달려야 했다. 이로 인한 기량 하락도 불가피했다. 가뜩이나 아시아권 외야수의 파워에 대해 회의적이었던 빅리그 구단들은 수비, 주루 등에서 아쉬움이 있는 나성범에게 차가운 시선을 거두지 않았다.
나성범은 직후 NC 구단을 통해 "오랫동안 꿈꿔왔던 빅리그에 도전할 수 있어서 기뻤다. (도전 실패가) 아쉽지 않다면 거짓말이겠지만 큰 미련은 없다"고 시원섭섭한 소감을 밝혔다.
그는 냉혹한 현실을 담담하게 받아들이면서도 "다른 기회가 또 있을 것"이라며 향후 FA 등 빅리그 재도전 여지를 남겼다.
hhssj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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