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당원게시판 투표대결, 이낙연의 승리?..치열해질 대선 경선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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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권리당원 게시판에서 벌어진 이낙연 대표와 이재명 경기도지사 퇴출 투표가 10일 소강상태로 접어들고 있다.
대선 후보 경선 국면을 반년가량 앞두고 지지자들의 세대결이 세게 이뤄진 것인데, 당내 후보 간 경쟁이 이번 대선에서도 치열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당내에서는 대선 주자를 두고 지지자 간 네거티브 공세가 심해질 경우 경선 과정에서 내상이 적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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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지는 친문당원 힘, 대선 후보 포지셔닝 고민도 커질듯..과열 경선 우려도
(서울=뉴스1) 이우연 기자 = 더불어민주당 권리당원 게시판에서 벌어진 이낙연 대표와 이재명 경기도지사 퇴출 투표가 10일 소강상태로 접어들고 있다.
대선 후보 경선 국면을 반년가량 앞두고 지지자들의 세대결이 세게 이뤄진 것인데, 당내 후보 간 경쟁이 이번 대선에서도 치열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민주당에 따르면, 지난 6일 오전 이 대표의 사면론에 항의하기 위해 각각 '좋아요'와 '싫어요' 버튼으로 이 대표의 퇴진 찬반을 투표하는 게시글이 게시됐다.
이같은 게시글이 올라온 것이 알려지자 이 대표 지지자 사이에서는 이 지사 지지자들의 행동이라며 대응해야 한다는 반응이 나오기 시작했다. 이어 같은날 저녁 이 지사 출당 찬반을 묻는 게시글이 게시됐고 각종 친여 커뮤니티에 지지층 결집을 호소하는 게시글 링크가 공유됐다.
7~8일 정점을 찍었던 투표는 10일 오전 11시 기준 이 대표 퇴진 게시글 '좋아요' 3422개, '싫어요' 6719개를 기록했고, 이 지사 출당 게시글은 '좋아요' 6561개, '싫어요' 326개다.
이 대표 지지자들은 이같은 결과를 들어 당원게시판에 "다수 당원이 이 대표를 응원한다", "이 대표님, 투표 결과는 보셨냐. 권리당원은 현명하다" 등의 글을 게시하고 있다.
실제 효력도 없고 표본도 정확하지 않은 온라인 투표에 불과하지만, 다가오는 대선 경선에서 펼쳐질 난맥상을 보여준다는 분석이 나온다.
우선 당내 친문 강성 지지자들의 이 지사에 대한 강력한 반감을 다시 확인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지사는 지난 대선에서 문 대통령과 경선을 거치며 친문 지지자들에게 강력한 비토 대상이 됐고, 경기도지사 선거에서도 문 대통령 지지자들은 민주당 소속인 이 지사에 대한 네거티브 게시글을 꾸준히 온라인에 게시했다.
친문 권리당원들은 지난 전당대회 등 각종 당내 선거에서 큰 결집력을 보인만큼 무시할 수 없는 지지층이 됐다는 것이 당 내부의 평가다. 지난 2015년 문 대통령이 당대표였던 시절 대거 가입한 강성 친문 권리당원은 전체 권리당원 80만명 중 20만명 정도로 추산되는데, 숫자는 많지 않지만 강력한 화력으로 인터넷 여론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전당대회가 그 예다. 친문 권리당원 사이에서 '118 운동'이 확산됐는데, 당대표로 기호 1번 이낙연, 최고위원으로 기호 1번 신동근, 8번 김종민 후보를 찍자는 캠페인은 실제 세 후보의 당선으로 이어졌다.
반면 최고위원에 나선 정세균계(SK계) 이원욱 의원은 친문 지지자에게 검찰개혁 등 강한 메시지를 보이며 어필하고, 대의원 투표에서도 1위를 차지했지만 권리당원의 지지를 얻지 못해 낙선했다.
따라서 올해 중반 당내 경선을 앞둔 대선 후보들의 포지셔닝 고민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본선에서는 중도층 마음을 얻어야하지만, 당내 경선에서는 이들의 지지세를 확실하게 얻는 것이 승리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최근 온건한 합리주의자로 꼽히는 정세균 총리가 이재명 지사를 공격하고, 국회에서 열린 긴급현안질문에서 문 대통령에 대한 야당의 공격에 "국가 원수에 대해 그렇게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호통을 친 것을 두고도 정치권에서는 대선을 앞두고 친문 지지자를 향해 구애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실제로 친문 지지자 커뮤니티에서는 "정총리 잘한다" "이대로 대통령을 지켜달라"는 우호적 반응이 이어졌다.
당내에서는 대선 주자를 두고 지지자 간 네거티브 공세가 심해질 경우 경선 과정에서 내상이 적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한 민주당 관계자는 "친문 권리당원의 강한 에너지가 당내 경선을 과열 시켜 외부에 피로감을 줄 수 있다는 걱정도 든다"고 했다.
serendipit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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