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는 잊어라'..샌디에이고-다저스 'MLB 신흥 라이벌' 급부상

신창용 2021. 1. 10.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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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9년 창단한 미국프로야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지역 라이벌이자 리그 최고 명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 가려 오랫동안 빛을 보지 못했다.

MLB닷컴은 "샌디에이고는 이번 오프시즌을 통해 분명 다저스와 가까워졌다"며 "두 팀은 향후 몇 년간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정상을 놓고 다툴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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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스넬-다르빗슈-김하성 영입해 스토브리그 최대 승자"
MLB닷컴 "샌디에이고-다저스, 향후 몇 년간 지구 우승 다툴 것"
샌디에이고가 영입한 내야수 김하성(가운데)과 투수 블레이크 스넬, 다르빗슈 유 [샌디에이고 구단 공식 트위터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1969년 창단한 미국프로야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지역 라이벌이자 리그 최고 명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 가려 오랫동안 빛을 보지 못했다.

하지만 샌디에이고는 2019년 매니 마차도와 10년간 3억달러의 초대형 계약을 맺은 것을 시작으로 스타급 선수 영입에 박차를 가하면서 완전히 다른 팀으로 변모하기 시작했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사이트인 MLB닷컴은 10일(한국시간) 스토브리그 최대 승자로 뉴욕 메츠와 함께 샌디에이고를 꼽았다.

샌디에이고는 최근 투수 블레이크 스넬과 다르빗슈 유, 내야수 김하성을 차례로 영입하며 단숨에 올해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할 후보로 떠올랐다.

MLB닷컴은 "샌디에이고는 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스넬, 2020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 2위인 다르빗슈를 데려왔다"며 "김하성 영입전에서 승리한 것도 잊어선 안 된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진 다저스의 최대 라이벌 하면 샌프란시스코(SF) 자이언츠가 자연스럽게 떠올랐지만, 이제는 그 구도에 변화의 조짐이 보인다.

샌디에이고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단축 시즌으로 진행된 지난해 37승 23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를 차지하며 무려 14년 만에 가을 야구를 경험했다.

하지만 치열한 승부가 기대됐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대결에서 샌디에이고는 다저스에 3연패로 허무하게 물러났다.

지난해 샌디에이고와 다저스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경기 모습.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물론 이는 시작일 뿐이다. 샌디에이고는 최근 몇 개월간 공격적인 선수 영입에 나서며 2021시즌에는 다저스를 넘겠다는 야심을 만천하에 드러냈다.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의 절대 강자로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8년 연속 지구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월드시리즈 정상에 서는 등 메이저리그 최고의 팀 중 하나로 꼽힌다.

샌디에이고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다저스의 라이벌로 불리기에 부족함이 있었지만, 메이저리그에 올라온 유망주들이 빠르게 적응하고, 스넬, 다르빗슈, 김하성 영입으로 이제는 시소의 양쪽 균형이 맞춰지는 모양새다.

MLB닷컴은 "샌디에이고는 이번 오프시즌을 통해 분명 다저스와 가까워졌다"며 "두 팀은 향후 몇 년간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정상을 놓고 다툴 것"으로 전망했다.

이미 두 팀은 지난해 신흥 라이벌의 예고편을 찍었다.

지난해 9월 15일 샌디에이고의 트렌트 그리셤은 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를 상대로 동점 솔로 홈런을 터트린 뒤 배트를 던졌고, 1루 베이스로 향하는 도중 다저스 벤치 쪽을 바라봤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이례적으로 "커쇼는 그런 대우를 받아서는 안 되는 투수"라며 강하게 비난했다.

서로를 도발하는 장면이 2021시즌에도 이어진다면 두 팀의 라이벌 관계에도 더욱 불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두 팀의 신흥 라이벌 관계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그 속에서 성장하는 김하성의 모습도 관전 포인트다.

MLB닷컴은 "김하성은 KBO리그에서 7시즌 동안 대부분 유격수로 뛰었지만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라며 "다저스식의 영입"이라고 설명했다.

샌디에이고가 '멀티 포지션 플레이어'를 통해 전력을 극대화한 다저스의 성공 방식을 따라 했다는 것이다.

MLB닷컴은 "김하성은 샌디에이고에서 슈퍼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기용될 것"으로 내다봤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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