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웨인 루니, 6부리그 팀에게 패해 망신살

박병헌 2021. 1. 10.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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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전드'인 웨인 루니(35)가 망신을 당했다.

루니가 감독 대행으로 있는 챔피언십(2부) 리그의 더비 카운티는 10일(한국시간) 랭커셔주 촐리의 빅토리아 파크에서 열린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64강) 원정경기에서 내셔널리그 노스팀인 촐리FC 에게 0-2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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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축구 6부리그 촐리FC의 공격수 코너 홀이 10일 더비 카운티와의 FA컵 64강전에서 선제골을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 /스카이스포츠 캡쳐
[스포츠서울 박병헌전문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전드’인 웨인 루니(35)가 망신을 당했다.

루니가 감독 대행으로 있는 챔피언십(2부) 리그의 더비 카운티는 10일(한국시간) 랭커셔주 촐리의 빅토리아 파크에서 열린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64강) 원정경기에서 내셔널리그 노스팀인 촐리FC 에게 0-2로 패했다. 6부 리그격인 논 리그의 촐리 FC가 3라운드는 물론 4라운드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챔피언십 리그에서도 22위(4승7무11패·승점 19)로 강등권에 몰려 있는 더비 카운티는 1군 선수단 내부의 코로나 19 확진자 발생으로 23세 이하를 주축으로 팀을 꾸렸지만 촐리에게 패한 것은 이변으로 꼽힌다. 잉글랜드 2부 리그는 24개 클럽이 속해 있으며 리그 최하위 3개팀이 하부 리그로 강등된다.

더비 카운티는 예상과 달리 경기 내용에서도 촐리에게 일방적으로 밀렸다. 경기 시작 10분만에 코너 홀에게 선제골을 내줘 끌려다닌 더비 카운티는 경기종료 6분전에는 촐리의 마이크 캘블리에게 추가골을 내주며 무릎을 꿇고 말았다. 더비 카운티는 이날 슈팅수에서도 2대19로 밀렸고, 유효 슈팅은 단 1개에 그쳤다.

2002년 16세의 나이에 EPL 에버튼에서 프로 데뷔한 루니는 맨유, DC 유나이티드 등을 거쳐 지난 1월 더비 카운티에 입단한 뒤 플레잉 코치로 활약하다가 지난해 11월15일 감독대행으로 임명됐다. 전성기 시절 세계정상급 공격수로 뛰어난 기량을 펼치긴 했지만 그라운드 밖에선 범죄 행위(도박·성매매)에 연루됐던 ‘악동’ 루니가 감독직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지 의문을 받았는데, 이날 패배로 지도력에 큰 상처를 남겼다.
bhpark@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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