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라모스 "두산과 준PO가 가장 기억..올해는 우승"

권혁진 2021. 1. 10.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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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외국인 타자 로베르토 라모스는 지난 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준플레이오프 마지막 경기를 잊지 않고 있었다.

라모스는 10일 구단을 통해 진행한 인터뷰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로 두산과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을 꼽았다.

라모스는 "모든 경기가 기억에 남지만 두산과의 준플레이오프 마지막 경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패했지만 우리 선수 모두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좋은 경기를 했다"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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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5일 서울 송파구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2020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2차전, 5회말 1사 주자없는 상황 LG 라모스가 솔로홈런을 친 뒤 기뻐하고 있다. 2020.11.05.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LG 트윈스 외국인 타자 로베르토 라모스는 지난 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준플레이오프 마지막 경기를 잊지 않고 있었다.

라모스는 10일 구단을 통해 진행한 인터뷰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로 두산과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을 꼽았다.

먼저 1패를 안고 있던 LG는 초반 투수진이 완전히 무너지면서 0-8로 끌려갔다. 이후 7득점으로 기적을 연출하는 듯 했지만 결국 7-9로 패해 시즌을 접었다.

라모스는 패배의 아쉬움보다는 마지막까지 물고 늘어지는 동료들의 투혼에 강한 인상을 받은 듯 했다.

라모스는 "모든 경기가 기억에 남지만 두산과의 준플레이오프 마지막 경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패했지만 우리 선수 모두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좋은 경기를 했다"고 돌아봤다.

고대했던 한국시리즈 우승은 다음으로 미뤄졌지만 라모스의 1년은 나쁘지 않았다. 라모스는 데뷔 첫 해 117경기에서 타율 0.278, 38홈런 86타점의 성적을 냈다. 36홈런은 역대 구단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이다. 덕분에 라모스는 총액 100만 달러라는 좋은 조건에 재계약을 맺었다.

라모스는 "올해도 LG에서 좋은 동료들과 함께 야구 할 수 있어서 기쁘다. 매우 기대되는 시즌이다. 코로나19를 빨리 극복해 많은 팬들이 응원을 해주시는 잠실구장에서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개인 기록보다는 우리 팀이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표였는데 아쉬움이 많다. 그래도 좋은 기록으로 KBO리그 명문구단인 LG 역사의 일부분이 된 것은 무척 영광"이라고 한 해를 돌아본 라모스는 "한국은 물론 아시아에 온 것 자체가 첫 경험이었다. 동료들과 프런트 모두가 경기장에서는 물론 클럽하우스 및 숙소에서의 생활도 불편함 없이 편안함을 느끼도록 많이 도와줬다"고 고마워했다.

KBO리그 최고의 투수를 꼽아달라는 요청에는 주저없이 팀 동료인 케이시 켈리를 지목했다.

라모스는 "단연 켈리라고 생각한다. 내가 야구 커리어에서 본 선수 중 가장 좋은 볼을 던진다. 켈리와 같은 팀이라 다행"이라고 웃었다.

또 라모스는 "모든 선수들이 따뜻하게 잘 대해줬다. 모두가 좋은 동료이지만 굳이 꼽으라면 켈리, 김현수, 채은성이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줬다"고 소개했다.

현재 라모스는 좋아하는 갈비탕 생각을 잠시 접어둔 채 멕시코 소노라에서 개인 훈련 중이다. 새 시즌 목표는 한국시리즈 우승이다.

라모스는 "특히 포스트시즌에서 보여준 팬들의 열정은 내 야구 인생 중에서도 가장 특별한 순간이었다"면서 한국시리즈 우승을 위해 모든 힘을 쏟겠다고 약속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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