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마루타' 장경태 발언에 국민의힘 "인성 문제" 맹비난

곽은산 2021. 1. 10.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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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의원이 코로나19 백신접종과 관련해 '코로나 마루타', '백신 추정 주사' 등 표현을 한 것과 관련 "인성이 우련된다"며 맹비난했다.

국민의힘은 박기녕 부대변인은 9일 논평에서 "국민을 마루타에 비유하다니, 평소에 국민을 어떻게 생각했으면 저런 발상이 나오나"라며 "문재인 정부에서 확보했다고 하는 백신 또한 백신 추정 주사라는 것인지 확실하게 말해보라. 무책임한 선동성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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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의원이 코로나19 백신접종과 관련해 ‘코로나 마루타’, ‘백신 추정 주사’ 등 표현을 한 것과 관련 “인성이 우련된다”며 맹비난했다.

국민의힘은 박기녕 부대변인은 9일 논평에서 “국민을 마루타에 비유하다니, 평소에 국민을 어떻게 생각했으면 저런 발상이 나오나”라며 “문재인 정부에서 확보했다고 하는 백신 또한 백신 추정 주사라는 것인지 확실하게 말해보라. 무책임한 선동성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장 의원은 지난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백신 도입을 서둘러야 한다는 야당 주장과 관련 ‘백신 추정 주사를 놓아 코로나 마루타 하자는 것’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깎아내렸다. 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백신 확보를 서두르라고 여러 차례 지시했는데, 여당 의원이 정면으로 맞서는 주장을 편 셈이다. 마루타는 일본 제국주의 시절 인체실험 만행을 저지른 ‘731부대’에서 희생된 인체 실험 대상자를 일컫는 말이다.

박 부대변인은 또 “현재 영국·미국·이스라엘 등 백신 접종을 활발하게 시작한 나라들은 모두 국민들을 ‘코로나 마루타’로 여기고 있다는 것인가?”라며 “선 백신 확보, 후 신중 접종에 대해서는 전문가 뿐 아니라 우리 국민의힘에서도 여러 차례 강조한 바 있는데 말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9일 0시 기준 코로나19 사망자는 전날보다 19명 늘어나 누적 1100명이 됐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정부는 언제까지 백신 검토에만 치중하겠다는 것인지 의아한 부분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라며 “정부도 백신 확보가 늦어지는 것과 관련 이를 덮기 위한 노력에 힘 쓸 여력을 코로나 백신 확보에나 쓰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박 부대변인은 “언론보도에 따르면 전남 목포에선 여당 소속 청년위원장이 밤 11시를 넘겨서까지 이어진 술자리에서 여종업원과 말다툼 뒤 폭행하고 업주와는 몸싸움을 했다고 한다. 이 사건이 있던 지난달 28일은 ‘연말연시 특별방역 기간‘이었다”며 “더불어민주당 청년들은 국민께 진심으로 사죄하고 스스로 자중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곽은산 기자 silve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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