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석탄발전기 최대 17기 가동정지..미세먼지 426톤 경감

지난해 12월부터 석탄발전 감축.."전력수급 차질 없어"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 뉴스1

(세종=뉴스1) 권혁준 기자 = 지난해 12월부터 시행 중인 미세먼지 계절관리제에 따른 석탄발전 감축이 전력수급 등의 문제없이 순조롭게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12월 한달 긴 석탄발전 최대 17기에 대한 가동정지와 함께 최대 46기의 상한제약(발전출력을 80%로 제한)을 시행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를 통해 전체적으로는 석탄발전기 20∼25기를 가동정지하는 것과 실질적으로 동일한 효과가 있었다는 분석이다.

산업부는 이 같은 석탄발전 감축운영을 통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미세먼지 배출이 426톤, 약 36% 줄어든 효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계절관리제 시행 직전인 2018년 12월과 비교하면 약 60%에 가까운 1139톤의 감소 효과다.

이 같은 석탄발전 감축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는 전력 수급에 큰 차질이 없었다는 설명이다. 산업부에 따르면 영하 15~20도를 오간 지난주 전국적인 한파에 전력 수요가 역대 동계 최대인 9000만킬로와트(kW)를 넘겼음에도 공급예비율은 9~10%의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이호현 산업부 에너지혁신정책관은 "지난주 기록적인 한파에도 안정적인 전력수급을 유지했다"면서 "올 겨울을 따뜻하고 깨끗하게 보낼 수 있도록 한전·전력거래소·발전사 등 전력유관기관과 함께 남은 겨울도 안정적인 전력수급 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노력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