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트위터 막히자..측근들 "언론 자유 묵살 행위" 트윗

조성신 2021. 1. 1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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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러(Parler), 갭(Gab) 등 다른 소셜미디어 방문 급증
"실리콘 밸리의 억만장자들이 정치적 발언 독점"
트위터는 최근 트럼프 계정을 영구정지했다. [사진 =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위터 계정이 영구 정지된 데 대해 그의 측근들이 "언론의 자유를 묵살하는 행위"라며 반발하고 있다. 이들의 불만 역시 트위터를 통해 제기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AFP 통신이 9일(현지시간) 이를 두고 트위터의 영향력을 재확인해 주는 동시에 대안이 부족하다는 점을 간접적으로 증명하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과 개인 변호사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은 각각 자산의 트위터 계정에 "언론의 자유는 죽었으며 좌파 거물들이 좌지우지하고 있다", "다음에는 누가 침묵을 강요당할지 모르겠다"고 적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안타깝게도 좌파는 정적의 언로를 막기 위해 수년간 지금과 같은 작업을 벌여왔다"고 주장했다.

공화당 내 유력한 차기 대선 주자로 알려진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은 "트위터를 포함한 소셜 미디어들의 결정은 매우 불합리하고 위험하다"면서 "왜 한 줌에 지나지 않는 실리콘 밸리의 억만장자들이 정치적 발언을 독점하려 드느냐"고 지적했다.

앞서 트위터는 워싱턴DC 의회 의사당 난입 사태 때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조장했다는 이유로 트럼프 대통령의 계정을 정지했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스냅챗, 트위치 역시 트럼프 대통령이 계정 사용을 못하도록 조치했다. 소셜미디어 레딧도 이례적으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 주로 모인 대화방을 차단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과 일반 지지자들은 최근 다른 SNS로 이동하고 있다. 보수 진영의 지지자들이 주로 사용하는 팔러(Parler)나 갭(Gab)의 방문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16년 서비스를 시작한 갭은 12시간 동안 1200만명이 방문해 컴퓨터 서버를 증설했다. 하지만, 극우파가 사용한다는 지적이 제기됨에 따라 일부 회사에서는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애플과 구글의 앱스토어도 등재를 금지했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robgud@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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