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J열방센터발 코로나19 전국 확산..45명이 8개 시도 351명 전파
[경향신문]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600명대로 줄어들면서 ‘3차 대유행’의 기세는 누그러들었지만, 산발적 집단 감염은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종교시설발 집단 감염이 전국으로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며 방역당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지난 9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경북 상주 BTJ열방센터 관련 방문자 총 2837명 중 800여명이 검사를 받았고, 그 중 154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확진자 154명 중 45명이 전국 8개 시·도(부산·인천·광주·대전·전남·충북·충남·강원) 소재 21개 종교시설 및 모임에서 총 351명에게 코로나19를 확산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임숙영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종교시설을 중심으로 꾸준히 집단발생이 나오고 있고, 요양병원 등 감염취약시설 그리고 해외 변이 바이러스의 상황, 이러한 상황들이 여전히 위험요인으로 존재하고 있다”고 말했다. BTJ열방센터는 기독교 선교법인 전문인국제선교단(인터콥) 소속 시설로 알려졌다. 누적 확진자는 505명이다.
BTJ열방센터 방문자 전수를 대상으로 한 검사가 추가 진행될 경우 확진자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선 사례에서 전국 확산이 나타났다는 점을 감안하면, BTJ열방센터 관련 확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방대본은 10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64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8일(674명), 지난 9일(641명)에 이어 사흘째 600명대로, 누적 확진자 수는 6만8664명이다. 이날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25명 늘어 현재까지 누적 사망자는 총 1125명(치명률 1.64%)이다.
조형국 기자 situati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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