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문 대통령 '통합' 진심이면 국회 상임위원장부터 재배분해야"
[경향신문]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62)이 “문재인 대통령이 말한 ‘통합’이 진심이라면 국회 상임위원장 여당 독식부터 해소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1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문 대통령이 지난 7일 신년인사회에서 ‘새해는 통합의 해이자, 회복의 해, 도약의 해’라고 말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문 대통령은 불행히도 ‘통합과 협치’보다는 ‘분열과 독단’의 폐쇄적 리더십을 보여온 곳이 공지의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에 더해 여당은 야당을 짓밟고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와 공수처법 개악 등을 밀어붙이면서 진영 갈등만 극대화했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부정평가가 취임 후 최고치인 60%를 넘어서고 있고, 여당과 야당의 지지율 순위마저 뒤집어지고 있다”면서 “이 시점에 문 대통령과 여당이 진심으로 올 한해를 ‘통합과 회복, 도약의 해’로 만들고 싶다면, ‘지지하지 않은 국민도 섬기겠다’라던 취임사를 곱씹어보며 실천에 옮겨야 마땅하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통합의 첫 번째 실천과제는 국회 상임위원장 정상배분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통합이 빈말로 하는 거짓 쇼가 아니라면 국회의장과 집권 여당은 지금이라도 상임위원장 재배분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마땅하다”면서 “헌정사 오점으로 남을 집권 여당만의 상임위원장 싹슬이라는 불명예는 종식시키고, ‘일하는 협치 국회’를 위해 여야 원내대표가 서로 머리를 맞대야 할 때”라고 적었다.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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