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車보험 손해율 줄었다.."코로나·보험료 인상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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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손해보험사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인한 차량 운행 감소와 2019년 이후 세 차례 보험료 인상을 한 효과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 손보사 관계자는 "코로나19 이슈도 있었지만, 보험료 인상효과 등이 함께 맞물리면서 전년보다는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며 "하지만, 여전히 적자 상태고, 지난해 월별 수치를 보면 하반기 이후에는 손해율 수치가 높아지는 등 다시 악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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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실액도 1조가량 줄어든 듯..5000억 추정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지난해 손해보험사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인한 차량 운행 감소와 2019년 이후 세 차례 보험료 인상을 한 효과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1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자동차보험을 판매 중인 12곳의 손해보험사 중 흥국ㆍ악사·캐롯손해보험을 제외한 9곳의 자동차보험 손해율(가마감)은 82.0~107.5%로 나타났다. 이는 직전년도(88.5~119.3%)보다 6~12%포인트 가량 낮아진 수치다.
손해율이란 고객으로부터 받은 보험료 중에서 지급한 보험금의 비중을 뜻한다. 적정손해율을 78~80%이다,
지난해 자동차보험의 손해율이 낮아진 이유는 코로나19 영향이 크다.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차량 이용이 감소했고 이에 따라 사고량이 9%가량 줄었다. 특히 병원 이용량도 감소하면서 나이롱 환자도 전년과 대비해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해초 폭설 등의 계절 영향이 없던 것도 손해율이 감소한 것도 한 몫을 한다.
더구나 2019ㆍ2020년에 걸쳐 세 차례 인상한 보험료가 올해부터 효과를 내기 시작한 것도 주된 영향을 미쳤다. 손해보험사들은 2019년 1월 3~4%, 6월 1.0~1.5%, 지난해 1월에 3.0~3.5%의 보험료를 인상한 바 있다.
손해율이 감소하면서 자동차보험에 대한 손해액도 상당 부분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자동차보험 손해액은 약 5000억원 규모로 추산되고 있다. 이는 2019년 손실액 1조6445억원과 비교하면 약 3분의1 수준이다.
다만, 손해보험사들은 여전히 자동차보험의 적자기 지속 되고 있다고 토로하고 있다. 2019년과 비교해 손실액과 손해율은 줄었지만, 공임비, 도장비 등 원가가 상승한 부분을 고려하면 오히려 손해가 크다는 설명이다.
한 손보사 관계자는 “코로나19 이슈도 있었지만, 보험료 인상효과 등이 함께 맞물리면서 전년보다는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며 “하지만, 여전히 적자 상태고, 지난해 월별 수치를 보면 하반기 이후에는 손해율 수치가 높아지는 등 다시 악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전선형 (sunnyju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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