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주도 향기시장 개척하자"..충북 연구소 설립·제품개발 추진

천영준 2021. 1. 10.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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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가 외국 기업들이 점령한 국내 향기산업의 시장 구도를 바꾸기 위해 본격적으로 뛰어들 채비에 나섰다.

10일 충북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국내 향기산업 시장 개척을 위해 향기연구소 설립과 제품 개발 사업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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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시스] 천영준 기자 = 충북도가 외국 기업들이 점령한 국내 향기산업의 시장 구도를 바꾸기 위해 본격적으로 뛰어들 채비에 나섰다.

도내 기업을 지원할 연구소 설립을 추진하는 동시에 컨소시엄을 구성해 제품 개발도 추진한다.

해외 의존도가 높은 향기 원료의 국산화 등을 통해 충북을 국내 향기산업의 거점으로 육성하는 것이 목표다.

10일 충북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국내 향기산업 시장 개척을 위해 향기연구소 설립과 제품 개발 사업을 추진한다.

우선 연구소는 국내 바이오산업의 중심지인 청주 오송에 설립하기로 했다. 오송화장품 임상연구지원센터 내 들어선다.

운영은 충북테크노파크(TP)가 맡기로 했다. 앞서 충북경자청은 TP와 사업 위수탁 협약을 체결했다.

연구소 내 향기 원료 발굴과 제품 개발 등을 위한 최첨단 장비는 기업 수요를 파악해 단계적으로 갖출 계획이다.

제품 개발에 나설 컨소시엄 참여 업체도 선정했다. ㈜코씨드바이오팜, ㈜삼정향료, ㈜한국화장품제조,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이다.

이들 기업과 기관은 충북 특화 향 개발 계획 수립, 연구 및 제품화, 원료 안정성 검사 등을 맡아 수행한다.

도와 충북경자청은 오는 2023년까지 35억원을 투입, 연구소 설립과 제품 개발 등을 추진한다.

도가 향기산업 진출을 모색하는 것은 국내 향기 산업시장은 3조원(2019년 기준) 규모로 연평균 10%의 성장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80% 이상 외국 기업들에 의해 주도되고 있는 상황이다.

향기 원료 국산화와 제품 개발 등을 통해 이 같은 구도를 바꾸기 위해서다. 국내 향기산업 분야의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선점하려는 목적이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전환하려는 경제자유구역의 혁신성장 생태계 조성에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취지도 있다.

지자체 주도의 향기산업 모델 개발과 규제 완화로 연구개발, 임상시험, 제품 제조를 충북경자구역에 집적화한다는 것이다.

도는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되면 충북향을 생활용품에 접목할뿐 아니라 테라피 용품까지 확대될 방침이다.

충북경자청 관계자는 "외국 기업이 주도하는 국내 향기시장을 개척하고 충북을 이 분야의 거점으로 조성하기 위해 향기연구소 설립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컨소시엄에 참여한 기업·기관과 긴밀하게 협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c@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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