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쓰레기 매립장에 불..강풍에 진화 난항

권광순 기자 2021. 1. 10.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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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 ·건조주의보에 14시간 이상 연소 중
1km 가량 떨어진 아파트 단지에 매캐한 냄새 날아와
9일 오후 8시 7분쯤 포항 남구 호동 쓰레기 매립장에서 발생한 화재를 소방대원들이 진압하고 있다. /포항남부소방서 제공.

지난 9일 오후 8시7분쯤 경북 포항시 남구 쓰레기매립장에서 난 불이 14시간 째 타고 있는 중이다.

경북소방본부는 “소방당국과 포항시는 신고 직후 진화 장비 50여 대를 동원, 14시간째 쓰레기립장에 난 불에 대한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는 중”이라고 10일 말했다. 이 쓰레기매립장은 포항 도심에서 많이 떨어진 시 외곽 산 중턱에 위치해 있다. 이 매립장에서 1km 가량 떨어진 가장 가까운 아파트 단지 주민들은 “화재 현장에서 비닐 등이 타는 매캐한 냄새가 바람을 타고 우리 아파트까지 날아오고 있다”고 말했다.

소방당국 등은 이날 오전 현재 쓰레기 해체 작업과 함께 130여 명을 현장에 투입해 불을 끄고 있다.

소방당국은 “이날 10시 기준 80% 진화됐지만 건조경보가 내려진 포항엔 초속 6m의 바람까지 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 매립장에는 생활폐기물 9000여t이 쌓여 있다.

9일 오후 8시 7분쯤 포항 남구 호동 쓰레기 매립장에서 발생한 화재를 소방대원들이 진압하고 있다. /포항남부소방서 제공.

경북소방본부는 “불이 주변으로 옮겨 붙지 않도록 예방조치를 하면서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며 “매립장에 쌓인 쓰레기가 많아 불을 완전히 꺼려면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진화작업이 끝나는 대로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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