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힘 입당? 너무 근시안적, 협소한 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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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국민의힘이 강하게 요구하고 있는 '선(先) 입당·(後) 경선'을 통한 야권 단일화에 대해 "너무 근시안적이고 협소한 시각"이라며 거부했다.
국민의힘과 통합에 대해 안 대표는 "너무 근시안적으로, 너무 협소하게 바라보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다"며 "당을 지지하지 않는 사람들, 더 직접적으로 말씀드리면 더불어민주당은 싫은데 국민의힘은 차마 선택하지 못하겠다는 사람도 야권후보를 지지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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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지지율, 지지자 무시하면 안 돼"
진용 안 갖추고 입당 "앞뒤가 안 맞아"
오 전 시장에 대해 "큰 결심 하신 것"
안 대표는 10일 언론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국민의힘과 통합에 대해 안 대표는 “너무 근시안적으로, 너무 협소하게 바라보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다”며 “당을 지지하지 않는 사람들, 더 직접적으로 말씀드리면 더불어민주당은 싫은데 국민의힘은 차마 선택하지 못하겠다는 사람도 야권후보를 지지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 마치 분위기가 다 이긴 것처럼 슬슬 가고 있는데 그건 아니다”라며 “지금 차이를 벌려도 정부가 할 수 있는 수단이 있는데다 여당 조직이 단단해 선거는 아마 박빙으로 갈 것”이라고 했다.
안 대표는 국민의힘이 의석수가 많은 제1야당인 점을 앞세워 입당을 압박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의당은 이번에 서울에서 9% 나왔다. 그렇다면 제1야당도 9%, 뭐 거의 10% 되는 정당을 무시할 수는 없지 않나. 아니, 정당을 무시하는 게 아니고 지지자나 당원을 무시하면 안 되는 것 아니지 않나”라고 설명했다. 이어 “의원 수 몇 명 대 몇 명이니까 어떻게 하라는 것은 오히려 지지하시는 국민들을 하나로 모으기 힘든 사고방식”이라며 “그러니까 22%가 9%를 무시하면 안 되지 않나. 서로 존중하는 게 필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어 “지금 진용도 안 갖춰진 상태에서 무슨 당에 들어와라 하는 게 앞뒤가 안 맞는다. 너무 빠르다. 그게 최선의 방법인지도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것에 열린 마음으로 접근하겠다. 단 제일 중요한 기준은 어떤 방법이 지지자들을 잃어버리지 않고 야권 단일후보를 지지하게 만들 수 있느냐다”라고 했다. /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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