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김지현→울산,김동현→강원,이규성→성남, 5각 트레이드 전격성사

윤진만 2021. 1. 10.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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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정상급 선수들이 중심이 된 연쇄 이적이 이뤄졌다.

10일 이적시장에 관계자에 따르면 강원FC 공격수 김지현(25)이 울산, 울산 현대 미드필더 이규성(27)이 성남 FC, 성남 미드필더 김동현(24)이 강원, 강원 미드필더 이현식(25)이 대전하나시티즌, 대전하나의 공격수 박용지(29)는 성남으로 각각 이적한다.

강원은 올림픽 대표 미드필더 김동현을 강력히 원했고, 성남은 이적시장 초기부터 김동현이 떠난 자리를 이규성으로 메우길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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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K리그 정상급 선수들이 중심이 된 연쇄 이적이 이뤄졌다.

10일 이적시장에 관계자에 따르면 강원FC 공격수 김지현(25)이 울산, 울산 현대 미드필더 이규성(27)이 성남 FC, 성남 미드필더 김동현(24)이 강원, 강원 미드필더 이현식(25)이 대전하나시티즌, 대전하나의 공격수 박용지(29)는 성남으로 각각 이적한다.

정확히는 5각 트레이드가 아닌, 모든 관련 구단의 이해가 맞아떨어진 연쇄이동이다. 박용지+현금↔김동현↔이현식으로 이어진 3각 트레이드를 시작으로 논의된 5각 트레이드는 이후 개별 트레이드로 방향을 틀었고, 최종 결과물이 나왔다.

울산은 핵심 공격수 주니오와 작별한 상황에서 최전방 공격을 이끌 토종 공격수를 물색했다. 김지현이 레이더망에 포착됐다. 이적시장 초기부터 김지현을 노렸던 울산은 클럽월드컵을 앞두고 스트라이커 보강에 성공했다. 군입대를 고심했던 김지현은 울산행에 동의했다.

강원은 올림픽 대표 미드필더 김동현을 강력히 원했고, 성남은 이적시장 초기부터 김동현이 떠난 자리를 이규성으로 메우길 바랐다.

한국 축구국가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의 친선경기가 9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렸다. 올림픽대표팀 김동현이 슛팅을 시도하고 있다. 고양=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0.10.09/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울산이 이규성을 품은 것이 신호탄이었다. 당초 박정인과 트레이드로 이규성을 영입하려 했던 울산은 개별딜로 방향을 틀었다. 이적료를 주고 이규성을 영입하고, 이적료를 받고 박정인을 내줬다. 이규성이 이전부터 자신에게 관심을 보인 성남행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자, 임대를 결정했다. 신형민 영입도 영향을 미쳤다.

울산이 김지현 영입에 성공하면서 이규성 김동현의 이적도 순차적으로 결정 났다. 이규성은 1년 임대 형식으로 성남 유니폼을 입었다. 김동현의 이적도 결정이 나며 애초에 추진했던 삼각 트레이드도 완성이 됐다. 이현식은 김동현과의 트레이드로 대전 하나로 떠났고, 박용지는 성남으로 이적했다.

김지현은 2018년 강원에서 프로 데뷔해 지난 두 시즌 리그에서 각각 10골과 8골을 기록했다. 2019시즌 영플레이어상을 받았고, 지난 10월 국가대표에 첫 승선하는 등 주가를 드높였다.

이규성은 군시절을 제외하면 줄곧 부산에서 활약했다. 지난시즌 K리그1에서 22경기를 뛰었다. 성남에선 상주 시절 코치와 선수와 인연을 맺은 정경호 수석코치와 재회한다.

김동현은 2018년 광주에서 경력을 시작해 2019년 남기일 현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을 따라 성남에 둥지를 틀었다. 올림픽 대표 간판이다. 강원행이 결정나기 전 FC 서울과 대전 하나 시티즌의 관심을 받았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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