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명 확진 진주 이·통장 연수..기관경고·관련자 엄중 문책

강민한 2021. 1. 10.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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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0여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던 진주시 이·통장 연수는 경남도 지침을 무시한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남도는 이·통장 제주도 연수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것과 관련한 감찰 결과를 발표하고, 진주시에 기관경고·관련자 엄중 문책을 통보했다고 10일 밝혔다.

조사결과 진주시는 경남도가 이·통장 단체여행 자제 요청과 중대본에서도 지난해 11월 국내환자 발생 증가를 경고했음에도 보조금이 지원되는 제주도 단체연수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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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청 로비가 텅 비어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80여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던 진주시 이·통장 연수는 경남도 지침을 무시한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남도는 이·통장 제주도 연수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것과 관련한 감찰 결과를 발표하고, 진주시에 기관경고·관련자 엄중 문책을 통보했다고 10일 밝혔다.

조사결과 진주시는 경남도가 이·통장 단체여행 자제 요청과 중대본에서도 지난해 11월 국내환자 발생 증가를 경고했음에도 보조금이 지원되는 제주도 단체연수를 했다.

시는 이·통장 연수를 관내에서 실시하라는 자체 지침을 정해 읍·면·동에 통보해 놓고, 정작 이·통장협의회 연수는 제주로 결정하는가 하면, 도의 단체연수 자제 요청 공문을 읍·면·동에 보내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또 제주 연수 참가자의 방역관리 등을 위해 인솔공무원이 동행했으나 일부 이·통장들이 제주 도착 첫날부터 유흥업소를 방문하는 등 개별적 활동을 통제하지 못했다. 제주 연수 후에도 유증상자 진단검사 실시 등 방역수칙 안내도 소홀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도는 진주 이·통장 단체연수로 지난해 12월15일 기준 83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이들의 입원 치료 등 막대한 금액의 진료비 소요와 밀접접촉자 2400여명의 진단검사 비용 1억5000만여원, 행정기관 폐쇄,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따른 소상공인 피해발생 등 직·간접피해로 지역사회에 큰 물의를 야기했다고 밝혔다.

진주시에 대해서는 기관경고 조치하고, 단체연수를 결정하고 동행한 관련공무원 3명은 중징계, 2명은 경징계 하도록 통보했다.

한편, 도는 진주시 이외 10개 시·군에서도 이·통장과 공무원 단체연수 등을 실시한 사실을 확인하고, 관련공무원과 부서책임자 등 39명을 경징계·훈계했으며, 해당 시·군 부단체장에 대해서는 행정 총괄관리 소홀의 책임을 물어 주의 조치했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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