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오세훈 만난다..18일 후보 등록 전 비공개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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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비공개 회동을 예고했다.
앞서 오 전 시장이 안 대표를 향해 국민의힘 입당을 통한 야권단일화를 요구하며 "입당하지 않으면 출마하겠다"고 발표했다.
안 대표와 오 전 시장의 협상이 최종 결렬될 경우 야권 서울시장 후보는 이른바 '결자해지' 구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안 대표는 당시 단일화 후보를 박 전 시장에게 양보하면서 당선에 일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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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예비경선 면제 특혜 카드도
요지부동 安 "근시안적, 국민 못 모아"
나경원 전 의원도 서울시장 출마 가닥
회동 불발 시 야권, '결자해지' 구도 형성
10일 정치권에 따르면 안 대표측과 오 전 시장 측이 비공개 회동을 위해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안 대표 측은 언론에 “입당에 대한 결정을 요구하겠지만, 만나자는 제안까지 거부할 이유는 없다”고 밝혔다. 회동은 이르면 이번 주에 이뤄진다. 오 전 시장은 구체적인 일정을 함구했지만 “조만간 만남을 약조했다”고 확인했다.
앞서 오 전 시장이 안 대표를 향해 국민의힘 입당을 통한 야권단일화를 요구하며 “입당하지 않으면 출마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시한을 후보등록 개시 전일인 17일까지로 못 박았다.
당도 지원사격에 나섰다. 외부인사가 입당해 경선하면 예비경선을 면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안 대표가 입당 의사를 밝히면 이달 중순 예정된 전국위원회에서 당헌당규를 개정해 이 같은 내용을 반영할 전망이다.
이들은 모두 ‘박원순 시정 10년’의 태동에 책임이 있는 인물들이다. 오 전 시장은 2011년 무상급식 투표로 시장직을 던지면서 박 전 시장이 당선할 길을 연 ‘원죄’가 있다. 이후 10년간 인구 1,000만 명의 서울시장을 민주당에게 넘겨줬다. 또 안 대표는 당시 단일화 후보를 박 전 시장에게 양보하면서 당선에 일조했다. 나 전 의원은 당시 국민의힘의 전신인 한나라당 후보로 나서 박 전 시장과 선거에서 맞붙어 패배했다. /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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