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 "마린FC와 최선 다 하는게 빅클럽의 자세"..SON은 선발 제외 전망
[스포츠경향]
손흥민(토트넘)이 11일 오전 2시 영국 크로즈비의 로세트 파크에서 열리는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64강전 마린FC와의 경기 선발에서 제외될 전망이다.
현지 매체들은 손흥민의 벤치를 예상했다. 영국 ‘후스코어드’, ‘토크스포츠’ 등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손흥민과 해리 케인 등 주력 선수들이 대기하면서 부상에서 복귀한 개러스 베일 등이 그라운드에 나설 것으로 봤다.
리그와 FA컵은 물론, 리그컵,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까지 강행군 중인 조제 무리뉴 감독이 아마추어 팀을 상대하면서 주력 선수들에게 휴식을 줄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고 기존에 전력 외로 분류되던 선수나 유스 팀 선수들로만 원정 선수단을 꾸린 것은 아니다.
무리뉴 감독은 “나는 상대 팀을 존중하는 최고의 방법은 그 팀을 이기는 것이라고 늘 믿는다”면서 “마린FC와의 경기를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 그게 FA컵을 대하는 빅클럽의 자세”라고 FA컵에 임하는 자세를 밝혔다.
마린FC는 잉글랜드 축구 8부 리그 팀이다. 1894년 창단해 127년의 역사를 가진 마린FC는 1974년 아마추어에서 프로팀으로 전환했다지만, 선수들 대부분은 본업을 갖고 있는 ‘투잡’ 선수들이다. 마린FC는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1라운드에서 4부 리그 콜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승부차기 끝에 꺾는 파란을 일으키더니, 2라운드에서는 6부 리그의 해번트 앤드 워털루빌을 연장 끝에 1-0으로 제압하고 3라운드에 올랐다.
토트넘도 방심할 수 없다. FA컵에서 약팀이 강팀을 꺾는 이변이 적지 않게 연출되곤 한다. 10일 경기에서도 6부리그에 해당하는 내셔널리그 노스에 속한 촐리가 홈 경기에서 2부리그 팀 더비카운티를 2-0으로 물리쳤다. 1군 감독대행인 웨인 루니가 이끌고 있는 더비카운티는 팀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 확진자와 밀접 접촉자가 모두 격리되면서 1군을 제대로 가동하지 못한 채 23세 이하(U-23) 선수 중심으로 팀을 꾸렸다. 루니도 벤치에 앉지 못했다.
3부리그 팀 블랙풀도 프리미어리그 팀인 웨스트브로미치 앨비언과 연장전까지 2-2로 맞선 뒤 승부차기에서 3-2로 이겨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3부리그의 동커스터 로버스는 2부 팀인 블랙번 로버스를 1-0으로 잡고 4라운드에 진출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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