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가 이렇게 로맨틱할 일?" 아델 노래 울려퍼진 6부리그 촐리 라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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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6부리그(내셔널리그 노스) 촐리FC가 FA컵에서 감격적인 새 역사를 썼다.
촐리FC는 9일 오후 9시15분(한국시각) 잉글랜드 랭커셔 촐리그룹빅토리파크에서 펼쳐진FA 3라운드에서 2부리그 챔피언십 더비 카운티를 2대0으로 꺾고 창단 첫 FA컵 4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이제 FA컵 4라운드에서 리버풀 혹은 첼시 같은 톱클럽 톱스타 군단을 '홈구장' 빅토리파크로 불러들일 꿈을 꿀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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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6부리그(내셔널리그 노스) 촐리FC가 FA컵에서 감격적인 새 역사를 썼다.
촐리FC는 9일 오후 9시15분(한국시각) 잉글랜드 랭커셔 촐리그룹빅토리파크에서 펼쳐진FA 3라운드에서 2부리그 챔피언십 더비 카운티를 2대0으로 꺾고 창단 첫 FA컵 4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웨인 루니 감독대행이 이끄는 더비 카운티가 코로나19 확산으로 100% 전력을 가동하지 못했고 평균 연령 19세, 23세 이하 선수들을 주축으로 경기에 나서긴 했지만 '넌리그(non-league)팀' 촐리의 압도적인 경기 내용과 완승은 충분히 찬사받을 만한 결과였다. 19개의 슈팅, 6개의 유효슈팅, 16회의 찬스 창출로 2개의 슈팅, 1개의 유효슈팅에 그친 더비카운티를 압도했다. 이제 FA컵 4라운드에서 리버풀 혹은 첼시 같은 톱클럽 톱스타 군단을 '홈구장' 빅토리파크로 불러들일 꿈을 꿀 수 있게 됐다.
완승 후 촐리의 라커룸은 온통 환희의 도가니였다. 이들의 '승리요정'이 된, '영국 대표가수' 아델의 명곡이 어김없이 울려퍼졌다. "I had hoped you'd see my face And that you'd be reminded that for me It isn't over(전 당신이 내 얼굴을 보며 아직 끝이 아니란 걸 상기시켜주길 바랐어요)… Never mind. I'll find someone like you(괜찮아요, 당신같은 사람을 찾을 거예요). Iwish nothing but the best of you too(당신 역시 행복하기만을 바라요)."
승리의 기쁨에 도취된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들이 양팔을 번쩍 들어올린 채 대승 때마다 즐겨불러온 전통의 승전가, 아델의 '썸원 라이크 유(Someone Like You, 당신같은 사람)'를 목이 터져라 합창했다.
연인을 잃은 아픔을 노래한 절절한 이별가가 뜻밖에 아마추어 축구 청춘들의 라커룸 떼창, 목놓아 외치는 승전가로 불려질 때의 반전이란. 라커룸의 아델이라니…, 축구가 이렇게 로맨틱할 일인가.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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