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한파 속 드라이기 화재 주의보..계량기·수도관 녹이다 폭발 후 화재

윤희일 선임기자 2021. 1. 10.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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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아파트의 얼어붙은 계량기를 드라이기로 녹이던 중 발생한 화재 현장. 연합뉴스


최강 한파 속에 얼어붙은 계량기와 수도관을 드라이기로 녹이던 중 드라이기가 폭발, 화재로 이어지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9일 오후 3시 30분쯤 충북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의 한 아파트 복도에서 주민 A씨가 드라이기로 계량기를 녹이던 중 드라이기가 폭발했다. A씨가 드라이기를 켜둔 채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폭발로 불이 났지만, 주변으로 번지지는 않았다.

앞서 이날 낮 12시 40분쯤 청주시 서원구 모충동의 한 빌딩 1층 화장실에서 빌딩 관계자 B씨가 드라이기를 이용해 언 수도관을 녹이던 도중 불이 났다. 이날 사고 역시 B씨가 드라이기를 고정해 두고 자리를 비운 사이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불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소방대에 의해 10여분 만에 진화됐다.

두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 관계자는 “최근 강력한 한파로 얼어붙은 계량기나 수도관을 드라이 등으로 녹이는 경우가 많다”면서 “드라이 등의 기구를 오래 지속해 사용하거나 기구를 켜둔 채 자리를 비우는 경우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위를 당부했다.

윤희일 선임기자 yh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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