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올해 '무역액 1조달러' 복귀" 전망

오현태 2021. 1. 10.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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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리나라 무역액이 4년 만에 1조 달러 아래로 내려갔지만, 앞으로 2년간은 연달아 1조 달러를 재달성할 것으로 한국은행이 전망했습니다.

한은은 여기서 더 나아가 2022년에도 무역액이 1조 1천억 달러를 달성해 2년간 1조 달러를 넘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2017년부터 재작년까지 3년 연속 이어진 '무역액 1조 달러' 행진이 지난해 중단됐지만, 새해부터는 다시 이어갈 것이라는 예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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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리나라 무역액이 4년 만에 1조 달러 아래로 내려갔지만, 앞으로 2년간은 연달아 1조 달러를 재달성할 것으로 한국은행이 전망했습니다.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새해 무역 규모(통관 기준)를 1조 580억 달러로 예상했습니다.

수출은 작년보다 8.5% 늘어난 5천500억 달러, 수입은 9.5% 증가한 5천80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봤습니다.

한은은 여기서 더 나아가 2022년에도 무역액이 1조 1천억 달러를 달성해 2년간 1조 달러를 넘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2022년에는 수출이 5천700억 달러, 수입이 5천3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2017년부터 재작년까지 3년 연속 이어진 ‘무역액 1조 달러’ 행진이 지난해 중단됐지만, 새해부터는 다시 이어갈 것이라는 예상입니다.

지난해 한국은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무역액 1조 달러 달성에 실패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총수출은 5천128억5천만 달러로 2019년보다 5.4% 줄었습니다.

연간 총수출액은 4년 연속 5천억 달러를 넘겼지만, 2019년(-10.4%)에 이어 2년째 감소세를 탔습니다.

그사이 수입은 4천672억3천만 달러로, 7.2% 줄었습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 19의 세계적 유행으로 주요국이 하늘길, 뱃길을 막으면서 생산이 차질을 빚고 소비가 위축되자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품목들의 수출이 막혔습니다.

다만 하반기로 접어들며 조금씩 반등했고, 작년 11월(4.1%), 12월(12.6%)까지 내리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총수출이 두 달 연속 증가한 것은 25개월 만으로, 12월에 기록한 총수출 두 자릿수 증가는 26개월 만에 처음 있는 일이었습니다.

특히 12월 수출액은 514억1천만 달러로, 25개월 만에 500억 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12월 중 최고치를 찍었습니다.

주요 무역 기관들은 새해에도 이런 수출 반등세가 이어질 것으로 낙관했습니다.

한국무역협회는 올해 수출이 지난해보다 6.0% 증가한 5천382억 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코트라(KOTRA)는 지난해보다 6.0∼7.0% 증가한 5천400억∼5천500억 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최근 2021년 한국 경제의 10대 열쇳말을 선정하면서 ‘수출 여건의 개선’을 꼽았습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코로나 19 백신 보급 확대와 보호무역주의 기조 완화 등으로 세계 경제가 회복세로 들어서면서 국제 교역량이 확대돼 수출이 생각보다 빨리 회복할 수 있다”며 “국내 수출 경기는 코로나 19의 재유행 강도와 상관없이 완연한 회복 기조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오현태 기자 (highfiv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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