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성범의 첫 도전은 실패, 하지만 FA가 남아있다

스포츠한국 윤승재 기자 2021. 1. 10.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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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성범의 메이저리그 포스팅이 불발됐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FA 자격을 얻는 나성범은 2022시즌엔 FA 자격으로 메이저리그에 재도전할 수 있다.

결국 나성범의 첫 메이저리그 도전은 실패로 돌아갔다.

나성범은 2021시즌 후 FA자격을 취득하지만, KBO 규약에 따라 해외에 진출하려면 2022시즌까지 치러야 FA자격으로 메이저리그에 도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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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시즌 후 FA로 ML 재도전 가능
높은 삼진율, 떨어진 스피드 평가 보완해야
스포츠코리아 제공

[스포츠한국 윤승재 기자] 나성범의 메이저리그 포스팅이 불발됐다. 하지만 끝은 아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FA 자격을 얻는 나성범은 2022시즌엔 FA 자격으로 메이저리그에 재도전할 수 있다. 향후 2년간 새로운 모습을 증명해야 하는 나성범이다.

나성범은 포스팅 마감기한인 10일(한국시간) 오전 7시까지 어떤 메이저리그 구단과도 계약을 맺지 못하면서 빅리그 진출이 불발됐다.

나성범은 재작년 ‘특급 스카우터’ 스캇 보라스와 에이전트 계약을 맺으며 메이저리그 도전을 일찌감치 시사했다. 2019시즌 도중 예기치 못한 부상으로 한차례 주춤했지만, 돌아온 2020시즌엔 0.320(525타수 170안타) 34홈런 112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메이저리그에 재도전했다.

하지만 나성범을 향한 관심은 조용했다. 부상 이력과 아쉬운 세부 스탯들이 약점이라는 평가가 이어졌고, 코로나19 여파에 미국 이적시장이 역대급으로 더디게 흘러간 것도 나성범을 도와주지 않았다. 결국 나성범을 둘러싼 이적설 없이 조용히 포스팅 기간이 흘러갔다.

ⓒNC다이노스

시장 흐름도 나쁘긴 했지만, 결국 나성범이 메이저리그 구단에 매력을 크게 어필하지 못한 것이 컸다. 현지 매체들이 지적했듯이 매년 20%를 오가는 높은 삼진율에 아쉬운 변화구 대처 능력, 그리고 부상 여파로 떨어진 스피드와 좁아진 수비 범위라는 약점이 나성범의 발목을 잡았다. 비교적 적지 않은 33세의 나이와 수비 가능 포지션이 코너 외야에만 국한됐다는 점도 아쉬웠다.

결국 나성범의 첫 메이저리그 도전은 실패로 돌아갔다. 나성범은 “오랫동안 꿈꿔왔던 메이저리그에 도전할 수 있어서 기뻤다"며 "아쉽지 않다면 거짓말이겠지만 큰 미련은 없다"고 소감을 밝혔다.

하지만 아직 끝이 아니다. 나성범은 2021시즌 후 FA자격을 취득하지만, KBO 규약에 따라 해외에 진출하려면 2022시즌까지 치러야 FA자격으로 메이저리그에 도전할 수 있다. 그 때는 포스팅 기한도 없고, 메이저리그 시장도 어느 정도 안정을 찾았을 터. 나성범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 나성범 역시 "다른 기회가 또 있을 거로 생각한다"며 메이저리그의 꿈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이야기했다.

다만, 나성범은 2021시즌 다시 자신을 증명해야 한다. 좋은 성적은 물론, 앞서 제시된 뚜렷한 약점들을 이번 시즌에 어느 정도 보완해야 하는 나성범이다.

스포츠한국 윤승재 기자 upcoming@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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