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공매도 일평균 거래대금 6천5백여억 원..10년새 약 400%↑

오현태 2021. 1. 10.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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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공매도가 금지되기 전 하루 평균 공매도 거래대금이 6천540억 원을 넘어 10년 사이 약 40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금융위원회로부터 받아 오늘(10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작년 1월부터 3월 13일까지 하루 평균 공매도 거래대금은 6천541억 원이었습니다.

공매도 금지가 시작된 지난해 3월 16일부터 12월 말까지 시장 조성자들의 공매도 거래금액은 모두 2조 6천억 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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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공매도가 금지되기 전 하루 평균 공매도 거래대금이 6천540억 원을 넘어 10년 사이 약 40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금융위원회로부터 받아 오늘(10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작년 1월부터 3월 13일까지 하루 평균 공매도 거래대금은 6천541억 원이었습니다.

이는 2018년(5천218억 원)과 2019년(4천2천억 원)보다 큰 규모입니다. 2010년(1천324억 원)과 비교하면 약 393% 늘어났습니다.

공매도는 주가 하락이 예상될 때 주식을 일단 빌려서 판 뒤 주가가 내려가면 주식을 사서 갚는 방식으로 차익을 실현하는 투자기법입니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3월 코로나19 사태로 주식시장이 불안해지자 6개월간 한시적으로 공매도를 금지했습니다. 이후 공매도 금지 기간을 올해 3월까지 6개월 더 연장한 가운데 공매도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 중입니다.

시장조성자(증권사)는 공매도 금지의 예외 대상이었습니다.

공매도 금지가 시작된 지난해 3월 16일부터 12월 말까지 시장 조성자들의 공매도 거래금액은 모두 2조 6천억 원이었습니다. 금지 첫날 거래액은 4천408억 원에 달했습니다.

박 의원은 "최근 22개 시장조성자 가운데 일부 증권사의 불법 공매도 위반 사례가 적발됐다"며 "시장조성자들의 위반을 낱낱이 공개해야 하며 제도 운영에 대해서도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불법 공매도 위반 현황을 보면 2010년부터 작년까지 모두 49개사(외국계 기관 42곳·국내 기관 7곳)가 적발됐습니다. 누적 과태료는 94억 원이었습니다.

2014년 이후 불법인 무차입 공매도(골드만삭스 사례 제외) 수량이 가장 많은 종목은 SK증권(64만1천1주)이었습니다.

이어 두산인프라코어(31만 4천800주), STX팬오션(26만 6천527주), 웨이브일레트로닉(20만 주), 삼성중공업(17만 8천60주), 미래에셋대우(7만5천 주), 웅진케미칼(6만 5천211주), SK하이닉스(5만 6천965주), 현대하이스코(4만 7천933주), 삼성전자(4만 7천733주) 순이었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오현태 기자 (highfiv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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