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성범, MLB 포스팅 실패.."다른 기회 또 있을 것"

김양희 2021. 1. 10.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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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성범(32·NC 다이노스)은 올해도 '공룡 군단' 소속이다.

나성범은 메이저리그(MLB) 포스팅(공개 입찰) 협상 마감 시간인 10일 오전 7시(한국시각)까지 어떤 구단과도 입단 계약을 하지 못했다.

2020년 엔씨의 정규리그, 한국시리즈 우승을 견인한 나성범은 지난해 12월10일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에 공식 포스팅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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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전 7시 포스팅 시간 넘겨..NC 잔류
NC 다이노스 나성범. 연합뉴스

나성범(32·NC 다이노스)은 올해도 ‘공룡 군단’ 소속이다.

나성범은 메이저리그(MLB) 포스팅(공개 입찰) 협상 마감 시간인 10일 오전 7시(한국시각)까지 어떤 구단과도 입단 계약을 하지 못했다. 2020년 엔씨의 정규리그, 한국시리즈 우승을 견인한 나성범은 지난해 12월10일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에 공식 포스팅된 바 있다. 이로써 나성범의 메이저리그 진출 재도전은 내년 이후로 미뤄졌다.

지난해 KBO리그가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을 통해 현지에 중계될 때만 해도 가장 관심을 받았던 이가 나성범이었다. 현지 해설위원들도 “괴물 같다”라는 표현을 자주 썼다. 나성범의 KBO리그 통산 성적은 타율 0.317, 179홈런, OPS(장타율+출루율)는 0.927. 성적으로는 흠잡을 데가 없다.

하지만 나이와 부상 이력이 걸림돌이 됐다. 2019시즌 무릎 수술 뒤 지난해 외야수보다는 지명타자로 많이 출전한 것도 마이너스 요인이다. 무릎을 다친 뒤부터 도루 또한 확 줄었다. ‘5툴 플레이어’라는 수식어가 지금은 어색해졌다. 코로나19로 무관중 경기가 펼쳐지면서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재정상태가 악화된 것도 나성범에게는 악재였다. 현재 메이저리그 스토브리그는 대형 선수들조차 계약하지 못할 정도로 꽁꽁 얼어붙어 있다. 아무리 그의 에이전트가 ‘협상의 귀재’인 스콧 보라스여도 도리가 없었다.

현재 미국에서 개인훈련 중인 나성범은 엔씨 구단을 통해 “오랫동안 꿈꿔왔던 메이저리그에 도전할 수 있어서 기뻤다. 아쉽지 않다면 거짓말이겠지만 큰 미련은 없다”면서 “다른 기회가 또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이제 2021시즌 팀의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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