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 속 수영복 입은 강사들 "남구다목적체육관 대책 마련" 촉구

류형근 2021. 1. 10.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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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남구다목적체육관 비정규직 강사들은 10일 "코로나19 여파로 체육시설이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못해 소속 스포츠 강사와 종사자들이 거리로 나앉게 됐다"며 "남구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다목적체육관 비정규직 종사자와 체육강사 50여명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남구지역의 대표 공공체육시설인 다목적체육관은 지난 2019년 지역민 이용률이 28.9%일 정도로 건강증진에 기여했고 공공체육시설 중 유일하게 흑자를 기록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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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목적체육관 운영중단, 비정규직 근로자들 생계 막막"
[광주=뉴시스] = 광주 남구 다목적체육관 비정규직 강사와 근로자들은 10일 "코로나19 여파로 다목적체육관이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못해 소속 스포츠 강사와 종사자들이 거리에 나앉게 됐다"며 "남구의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시위를 지난 8일 남구청사 앞에서 진행했다"고 밝혔다. (사진=남구다목적체육관 비정규직 근로자 제공) 2021.01.10.photo@newsis.com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광주 남구다목적체육관 비정규직 강사들은 10일 "코로나19 여파로 체육시설이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못해 소속 스포츠 강사와 종사자들이 거리로 나앉게 됐다"며 "남구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다목적체육관 비정규직 종사자와 체육강사 50여명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남구지역의 대표 공공체육시설인 다목적체육관은 지난 2019년 지역민 이용률이 28.9%일 정도로 건강증진에 기여했고 공공체육시설 중 유일하게 흑자를 기록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또 "수익잉여금을 활용해 노후화된 수영장 시설보수를 하는 등 모범적으로 운영했다는 평가까지 받았다"며 "하지만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체육시설 운영이 중단됐다 풀리기를 반복하면서 종사자와 비정규직 형태의 강사들은 실업자 아닌 실업자가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운영비절감 등 자구책을 마련했지만 적자가 누적돼 심각한 재정적 위기에 처했고 수영과 헬스, 배드민턴, 요가, 검도 등 비정규직 강사들은 계약기간이 남아있어 다른 직장도 구하지 못해 국가의 코로나19 생계비 지원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운영금지 행정조치, 감봉, 수차례 휴직으로 월세, 카드 값도 못내고 있고 한 강사는 차까지 팔았지만 자녀 보험료도 내지 못하고 있다"며 "대부분의 강사들이 30~40대여서 어린 자녀들마저 고통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광주=뉴시스] = 광주 남구 다목적체육관 비정규직 강사와 근로자들은 10일 "코로나19 여파로 다목적체육관이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못해 소속 스포츠 강사와 종사자들이 거리에 나앉게 됐다"며 "남구의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시위를 지난 8일 남구청사 앞에서 진행했다"고 밝혔다. (사진=남구다목적체육관 비정규직 근로자 제공) 2021.01.10.photo@newsis.com

그러면서 "다목적체육관을 위탁 운영하고 있는 업체가 5000만원을 긴급 지원했지만 남구와 의회는 현실을 외면하고 있다"며 "남구는 다목적체육관 비정규직 강사의 고용안정과 생존권 보장을 위해 인건비, 공공요금 지원등 실효성이 있는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코로나19는 개인의 귀책사유가 아니다"며 "남구는 위탁업체에 모든 책임을 떠넘기지 말고 추경예산을 세워 다목적체육관 강사들의 생계를 보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다목적체육관 비정규직 종사자와 강사들은 지난 8일 남구청사 앞에서 삭발과 수영복 시위를 펼쳤으며 1인 시위에 돌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gryu7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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