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값·쌀값에 기름값까지 '고공행진'..커지는 서민 고통

2021. 1. 10.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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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쌀값은 물론 사과 등 과일과 채솟값, 고기값이 연일 치솟고 있습니다. 여기에 휘발윳값까지 7주째 상승세, 코로나19 여파로 얇아진 서민들의 주머니 사정이 더 나빠지게 됐습니다. 김문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대형마트,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몰렸습니다.

코로나19로 '집콕 소비'가 늘면서, 주말을 맞아 장을 보는 사람이 많아진 겁니다.

정육 코너는 줄을 서다시피 했는데, 이렇게 소비가 늘다 보니, 한우 등심 1+등급은 100g당 12,000원대입니다.

1년 전보다 무려 11.9% 오른 가격입니다.

찾는 수요가 늘어난 데다, 가축 전염병마저 겹친 삼겹살과 닭고기의 가격은 1년 전보다 각각 23%와 12%가량 올랐습니다.

이는 모두 최근 5년간 최고와 최솟값을 제외하고 3년치 평균을 낸 '평년가격'과 비교해봐도 10% 안팎으로 상승한 가격입니다.

▶ 스탠딩 : 김문영 / 기자 - "그렇다면 채소는 어떨까요? 건고추는 이보다 많은 600g당 가격이 1년 전보다 9천 원이 뛰었고, 양파 이렇게 1kg 가격은 1천 원이 뛰었습니다."

최근 한파의 영향으로 애호박과 사과의 가격도 평년보다 각각 18%, 48%씩 뛴 상태.

여기에 지난해 수해로 작황이 부진한 데다 '집밥' 소비가 늘어 쌀값도 오름세입니다.

▶ 인터뷰 : 김효정 / 서울 문배동 - "정말 안 사 먹을 수 없는 식품들이라…. 요즘 집에서 해먹는 요리가 많아서 더 많이 사게 되는 것 같은데 가격적으로 부담이 많이 큰 것 같아요."

장바구니 물가뿐 아닙니다.

휘발유 가격도 7주째 올라, 서울 주유소 ℓ당 평균가는 9개월 만에 1,500원을 넘어섰습니다.

한파가 맹위를 떨치는 겨울, 이곳저곳에서 가격 오르는 소리에 서민들의 주머니 속도 점점 추워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문영입니다. [nowmoon@mbn.co.kr]

영상취재 : 김영진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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