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워니, 문경은 감독 기대대로 영양가 높은 득점 올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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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밀 워니가 결승 득점을 올렸다.
SK 문경은 감독은 이날 경기 전에 자밀 워니의 활약을 바랐다.
결승 득점을 올린 워니가 삼성과 경기까지 흐름을 이어나간다면 SK는 오랜만에 2연승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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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SK는 9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 원정경기에서 연장 승부 끝에 90-87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13승(16패)를 거둔 SK는 원정 2연패에서 벗어났다.
SK는 지난해 11월 15일부터 이날 경기 전까지 3승 12패로 부진했다. 9승 4패를 기록하며 2위였던 순위도 8위로 뚝 떨어졌다.
최근 15경기에서 1승을 추가한 뒤 4연패와 5연패를 당했다. 지난 3일 원주 DB에게 승리했지만, 5일 안양 KGC인삼공사에게 졌다. LG에게 패하면 또 승리 후 연패라는 좋지 않은 상황에 빠진다. 더구나 9위 LG와 격차가 반 경기로 좁혀진다. 8위 자리마저도 안심할 수 없는 처지가 된다.
꼭 이겨야 하는 경기였다. 더구나 LG는 부상을 당한 캐디 라렌 대신 테리코 화이트를 영입했다. 보통 입국 후 2주간 자가격리를 거친 선수들은 좋지 않은 몸 상태로 첫 경기에 나선다. SK는 주축 선수들이 빠졌다고 해도 이길 수 있는 상대를 만났다.
SK 문경은 감독은 이날 경기 전에 자밀 워니의 활약을 바랐다. 문경은 감독은 “워니에게 51%의 확률을 바란다. 본인 컨디션을 올리면서 승리까지 가져가 긴 슬럼프 깼으며 한다”며 “워니가 기록상 별 문제가 없지만, 결정적이거나 팀을 위기에서 구하는 게 아닌 득점과 리바운드였다. 살아났으면 해서 어제(8일) 연습부터 관심을 뒀다”고 기대했다.
SK가 2위를 달리던 초반 13경기까지는 평균 23.9점 9.1리바운드 2.2어시스트 1.3스틸을 기록했다. 그렇지만, SK가 부진한 최근 15경기에선 평균 15.9점 8.4리바운드 2.0어시스트 1.3스틸로 스틸만 동일할 뿐 전반적인 기록에서 하락했다. 특히, 득점이 확 줄었다. 15경기 중 20점 이상 득점한 것도 4경기 뿐이다.
워니는 이날 22점 12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활약했다. 5어시스트는 이번 시즌 자신의 한 경기 최다 기록이다. 더구나 연장 막판 84-87로 뒤질 때 연속 4점을 올리며 결승 득점을 올렸다.
문경은 감독이 경기 전에 바란 대로 위기에서 구해내는 결정적인 득점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문경은 감독은 그럼에도 “지난 시즌만큼 위력은 안 나왔다. 본전치기만 했다”며 “지난 시즌에는 항상 밝았는데 부모님을 잃어서 감정 기복이 있다. 감정이 가라앉을 때 컨디션 난조를 보인다. 살도 쪘다. 살이 (부진의) 원인이다(웃음). 허리도 안 좋다”고 워니가 더욱더 활약하기를 바랐다.
결승 득점을 올린 워니가 삼성과 경기까지 흐름을 이어나간다면 SK는 오랜만에 2연승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사진_ 정을호 기자
점프볼 / 이재범 기자 sinae@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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