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ED 초격차 시동 건 '삼성·LG', 아이폰 독점 할까

양태훈 기자 입력 2021. 1. 10. 09:11 수정 2021. 1. 10.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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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올해 애플의 OLED 공급망을 독식할 것으로 보인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앞서 보고서를 통해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1억4천만대의 OLED 패널을 애플에 공급할 것으로 추정돼 아이폰향 OLED 패널 출하량이 전년 8천만대 대비 75%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LG디스플레이의 공급물량 증가와 BOE의 벤더 신규 진입이 전망되나 LTPO 디스플레이 도입으로 인해 삼성디스플레이의 과점적 지위는 유지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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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13 시리즈'에 LTPO 기반 OLED 패널 적용하기로

(지디넷코리아=양태훈 기자)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올해 애플의 OLED 공급망을 독식할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지난해 애플의 OLED 공급업체로 진입한 중국의 BOE는 애플이 올해 차세대 아이폰에 LTPO 기반의 OLED 패널을 적용하면서 입지가 더욱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7일(현지시간) 영국 IT 전문 매체 테크레이더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출시할 차세대 아이폰에 저온폴리옥사이드(LTPO) 기술이 적용된 OLED 패널을 적용할 계획이다.

테크레이더는 "아이폰13 프로와 아이폰13 프로 맥스에는 120헤르츠의 화면주사율을 제공하는 LTPO 기술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삼성디스플레이가 공급할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새해들어 발표한 신규 OLED 브랜드 'Samsung OLED'. (사진=삼성디스플레이)

LTPO 기술은 OLED 디스플레이 내 스위칭 회로는 누설전류가 적은 옥사이드로, 구동 회로는 저온폴리실리콘(LTPS)으로 구성해 소비 전력을 기존 대비 10~15%가량 낮출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세계 1위 중소형 OLED 생산업체인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LTPO 기반의 OLED 패널을 삼성전자에 공급, 삼성전자는 이를 '갤럭시노트20울트라'와 '갤럭시Z폴드2'에 적용한 바 있다.

디스플레이 업계에 따르면 후발주자인 LG디스플레이도 관련 기술을 확보해 애플에 LTPO 패널 공급을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내년 LTPO OLED 패널 시장이 성장하면서 LG디스플레이가 중국 BOE(현 시장 2위)를 제치고, 시장 2위 업체로 등극할 수 있다는 기대감까지 나온다.

(자료=유안타증권)

디스플레이 업계 한 관계자는 "LG디스플레이는 과거 LTPO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워치용 OLED 패널을 생산한 이력이 있고, 스마트폰에 적용할 수 있는 LTPO 기술도 지속 개발해왔다"며 "기술력에 있어 LG디스플레이가 아이폰용 LTPO OLED 패널 공급을 충분히 공급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시장에서는 올해 아이폰향 OLED 패널 공급은 삼성디스플레이가 약 78%의 비중을 차지해 과점적 지위를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앞서 보고서를 통해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1억4천만대의 OLED 패널을 애플에 공급할 것으로 추정돼 아이폰향 OLED 패널 출하량이 전년 8천만대 대비 75%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LG디스플레이의 공급물량 증가와 BOE의 벤더 신규 진입이 전망되나 LTPO 디스플레이 도입으로 인해 삼성디스플레이의 과점적 지위는 유지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한 바 있다.

한편, 삼성디스플레이는 애플의 아이폰12 시리즈 판매확대 효과에 힘입어 작년 4분기 1조4천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536.36% 증가한 수치다.

양태훈 기자(insight@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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