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테슬라 '니오', 장거리 배터리로 테슬라에 도전

송경재 2021. 1. 10. 09: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 전기차 업체 니오가 장거리 주행이 가능한 새 배터리 기술로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에 도전장을 냈다.

니오가 이날 '니오데이'에서 선보인 ET7은 장거리 주행이 가능한 고용량 배터리 팩과, 배터리 팩 교환 옵션이라는 특징을 갖고 있다.

니오의 배터리 교환소에서 ET7 운전자들은 배터리를 충전하기 위해 기다리는 대신 충전된 새 배터리 팩으로 곧바로 교환한 뒤 주행할 수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파이낸셜뉴스]
중국 전기차 업체 니오의 리빈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9일(현지시간) 쓰쵠성 청두에서 열린 '니오데이'에서 전기 세단 ET7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로이터뉴스1

중국 전기차 업체 니오가 장거리 주행이 가능한 새 배터리 기술로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에 도전장을 냈다.

9일(이하 현지시간) 인베스터스비즈니스데일리(IBD) 등 외신에 따르면 니오는 이날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열린 연례 행사에서 고급 전기 세단 'ET7'을 선보였다. 니오의 4번째 전기차 모델이다.

니오 역시 테슬라의 '배터리 데이'처럼 연례 행사를 통해 주요 기술을 선보이고 굵직한 계획들을 공개한다.

니오 판 배터리 데이는 '니오데이'이다.

니오가 이날 '니오데이'에서 선보인 ET7은 장거리 주행이 가능한 고용량 배터리 팩과, 배터리 팩 교환 옵션이라는 특징을 갖고 있다. 내년부터 시장에 공급된다.

정부 지원금을 받기 전 ET7 가격은 44만8000위안(약 7570만원)이다. 기본 모델 가격으로 옵션이 더해지면 가격은 이보다 더 뛴다.

이는 전기차 선두업체 테슬라 경쟁모델인 모델3를 크게 웃돈다.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만드는 테슬라 모델3 세단 가격은 대당 26만5740위안부터 시작한다.

그러나 니오는 ET7이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전기차의 핵심인 주행거리에서 우선 큰 차이가 있다.

ET7은 한 번 충전으로 1000KM를 달릴 수 있다. 테슬라의 모델3는 최대 주행거리가 그 절반을 조금 웃도는 600KM 수준에 그친다.

충전을 거듭하면 전기차에서 가장 비싼 부품인 배터리 성능이 크게 떨어져 이를 교체해야 하는 부담도 니오는 줄였다.

니오는 ET7을 배터리 팩 없이도 판매할 계획이다. 이 경우 차 값은 37만8000위안으로 7만위안 낮아진다.

배터리 팩을 니오에서 임대해 쓸 수 있는 방식이다.

배터리를 충전하지 않고 교환해서 쓸 수도 있다.

니오의 배터리 교환소에서 ET7 운전자들은 배터리를 충전하기 위해 기다리는 대신 충전된 새 배터리 팩으로 곧바로 교환한 뒤 주행할 수 있다.

올해 말까지 중국 전역에 모두 500개 배터리 교환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게 다가 아니다.

자율주행 자동차에 쓰이는 라이다(LiDar) 시스템도 장착했다. 라이다는 센서들을 달아 자동차 주변을 3차원으로 재구성해 컴퓨터가 인식하도록 하는 기술이다.

니오는 라이다를 통한 자율주행 서비스가 월간 구독 서비스라면서 월 680위안을 내면 이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니오는 앞서 전날 미국 뉴욕 주식시장에 상장한 주식 가격이 8.6% 폭등하며 58.92달러로 치솟았다.

시가총액은 927억달러로 독일 다임러 등을 웃돈다.

그러나 역시 같은 날 8% 가까이 주가가 폭등하며 시가총액이 8200억달러로 불어난 테슬라에는 크게 못미친다.

니오 주식은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돼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