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리 전 국방 "바이든, 취임시 핵 통제권 의회와 나눠야"

최종일 기자 입력 2021. 1. 10. 08:5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윌리엄 페리 전 미 국방장관이 미국의 핵무기 사용 최종 권한이 대통령에게만 있는 것은 "시대에 뒤쳐졌고 불필요하며 극도로 위험하다"면서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에게 시스템 개혁을 촉구했다.

페리 전 장관은 또 바이든 당선인은 오는 20일 취임하면 미국이 핵전쟁을 결코 시작하지 않을 것이며, 보복용으로만 핵무기를 사용할 것이라고 선언해야 한다고도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핵무기 사용권한, 트럼프 대통령에게 맡길 수 있나"
윌리엄 페리 전 미국 국방부 장관 <자료사진> /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 = 윌리엄 페리 전 미 국방장관이 미국의 핵무기 사용 최종 권한이 대통령에게만 있는 것은 "시대에 뒤쳐졌고 불필요하며 극도로 위험하다"면서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에게 시스템 개혁을 촉구했다.

페리 전 장관은 9일(현지시간) 미 정치 전문지 폴리티코 기고문에서 "바이든 당선인은 취임하면, 의회의 선별된 그룹과 핵무기 사용 권한을 공유하겠다고 발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페리 전 장관은 또 바이든 당선인은 오는 20일 취임하면 미국이 핵전쟁을 결코 시작하지 않을 것이며, 보복용으로만 핵무기를 사용할 것이라고 선언해야 한다고도 말했다.

그는 핵무기 사용 권한과 관련된 현 시스템은 대통령에게 "한 순간에 전 세계의 파멸을 가져오는 신과 같은 힘"을 부여했다면서, 이는 "비민주적이고 시대에 뒤떨어지며 불필요하고 극도로 위험한다"고 강조했다.

한 미국 장교가 '풋볼'이라고 불리는 미 대통령 직속 핵가방을 들고 걸어가고 있다. © AFP=뉴스1

지난 1994년부터 1997년까지 빌 클린턴 행정부에서 국방부 수장을 맡았던 페리 전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불안정하다"고 지적하며, "세계에 종말을 가져올 수 있는 힘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맡길 수 있을 만큼 트럼프 대통령이 책임감을 갖고 있다고 믿느냐"고 반문했다.

미국 대통령은 취임 즉시 핵미사일 발사를 지시하는 통신 장치 등이 들어있는 가방을 전달받는다. '풋볼(football)'이라고 불리는 이 핵가방은 대통령이 백악관 상황실을 비롯한 지휘본부를 벗어나면 어디든지 대통령 곁에 따라 붙는다. 지정된 장교 5명이 서로 돌아가면서 항상 대통령 지척에서 들고 다닌다.

페리 전 장관은 미국 대통령은 "핵전쟁을 일으킬 수 있는 절대적 권한을 갖고 있다"면서 "수분 내에 트럼프 대통령은 수백 개의 원자폭탄을 발사할 수 있다. 그는 다른 의견을 필요하지 않는다. 국방부 장관은 발언권이 없다. 의회도 아무런 역할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페리 전 장관의 기고문 게재에 앞서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군 수뇌부와 임기가 10여일 남은 트럼프 대통령이 핵공격을 감행할 수 없도록 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allday33@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