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TMI]신축년 '소의 해', 알고 먹으면 더 맛있는 소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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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신축년 소의 해.
새해 벽두부터 한우 선물 세트 프로모션이 한창이다.
'소의 해'라고 해서 소고기 소비가 더 늘어나는 것은 아니겠지만 명절을 앞두고 관심이 높아진 것은 사실.
한우는 수입 소고기보다 정말 더 맛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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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기 인기 부위는 '안심'
지난해 소고기 값 고공행진, 연초까지 계속될 듯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2021년 신축년 소의 해. 새해 벽두부터 한우 선물 세트 프로모션이 한창이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이번 설에도 고향을 방문하는 대신 특별한 설 선물을 보내려는 사람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마트, 백화점은 물론 편의점까지 한우 선물 세트를 판매하고 있다.
명절 선물로도 인기인 한우. 한우는 수입 소고기보다 정말 더 맛이 있을까. 국립축산과학원이 소고기 맛을 결정하는 지방산인 올레인산 함량을 비교한 결과 한우가 49~52%로 수입산 39~42%보다 높았다.
또 소고기 맛에 영향을 주는 전구물질 함량은 한우가 수입산보다 글루코스(단맛), 구아노신일인산염(감칠맛)이 많았고, 락테이트(신맛)와 하이포크산틴(쓴맛) 성분은 적었다.
소고기 중 가장 인기 있는 부위는 ‘안심’이었다. 마켓컬리가 지난해 소고기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구이용 안심이 가장 많은 판매량을 보였다. 마켓컬리에서 지난해 동안 판매된 소고기는 소 15만 마리 분량인 900t으로 2019년 판매량 대비 119% 증가했다. 안심은 이중 15%를 차지했고, 그 다음으로는 등심(8%), 양지(7%), 차돌박이(6%) 순으로 판매량이 많았다.
구매 용도별로는 소고기 구매 고객의 20%가 구이 또는 스테이크 용도의 고기를 선택했다. 다음으로는 볶음밥, 국, 떡갈비, 이유식 등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는 다짐육이 2위(11%), 집밥 반찬으로 좋은 불고기용과 국거리용 소고기가 각각 7%로 나타났다.
소고기 가격은 수요가 늘어나면서 올랐다. 농촌경제연구원이 지난해 초 발표한 ‘농업전망 2020’에서는 공급과잉으로 한우 연평균 도매가격이 ㎏당 1만 7137원으로 전년 대비 4.6% 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변수로 등장했다. 재난지원금 지급, 명절 선물 세트 선호, 집밥으로 육류소비가 늘어나면서 지난해 3~8월 연속 가구당 한우 평균 구매량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상승했고 그 결과 지난해 1~11월 한우 연평균 도매가격은 ㎏당 1만9917원을 기록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1.2% 올랐다. 이런 경향은 올해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한편 한국인의 1인당 소고기 소비량은 1970년 1.2㎏, 1980년 2.6㎏에 불과했다. 이후 국민소득이 증가하면서 육류 소비량이 증가했고, 그 결과 2010년 8.8㎏, 2019년 13.0㎏으로 소비량이 크게 늘었다. 한우 소비량도 2010년 3.1kg, 2019년 4.1kg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김보경 (bkki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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