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가 미쳤다..타티스 11년 3억2000만달러 추진

이용균 기자 noda@kyunghyang.com 2021. 1. 10.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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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타티스 주니어와 장기 계약 추진
11년 3억2000만달러 규모, 역대 6위
다저스급 대형 프랜차이즈 구단 성장 노려

[스포츠경향]

샌디에이고가 초호화군단으로 변신 중이다. 2020시즌 MVP 투표 3위와 4위에 오른 매니 마차도(왼쪽)과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 게티이미지 코리아


샌디에이고가 이번에는 유격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와의 대형 장기 계약에 팔을 걷어부치고 나섰다.

도미니카 공화국 매체 피오 데포르테스는 10일 샌디에이고가 타티스 주니어와 11년 3억2000만달러에 달하는 대형 계약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3루수 매니 마차도와 맺은 10년 3억달러보다 총액에서는 더 많은 계약규모다.

NBC스포츠는 타티스 주니어의 계약에 대해 ‘상당히 진행된 수준’이라며 ‘거의 종이에 사인을 한 상태로 다음 주가 지나면 최종 마무리 될 것’이라고 전했다.

11년 3억2000만달러 계약은 메이저리그 역대 6번째로 큰 금액이다. 마차도의 10년 3억달러 계약을 7위로 밀어낸다.

샌디에이고는 최근 구단에 돈을 쏟아붓는 중이다. 이미 마차도, 윌 마이어스, 에릭 호스머와 대형 계약을 한 상태에서 몸값 비싼 다르빗슈 유, 블레이크 스넬 등을 트레이드로 데려왔다. 김하성에 쓴 4년 2800만달러 역시 적은 돈이 아니다. 샌디에이고 구단주인 오말리 그룹은 팀을 다저스 못지 않은 대형 프랜차이즈로 키울 준비가 끝났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오말리 가문은 오랫동안 LA 다저스의 구단주를 지냈다.

샌디에이고는 당분간 강팀의 전력을 유지할 수 있다. 호스머의 계약은 2025년, 마차도의 계약은 2028년까지 유효하다. 다만 마차도는 2023시즌이 끝난 뒤 옵트 아웃을 선언할 수 있다. 타티스 주니어의 계약이 성사된다면 2031년까지 샌디에이고에서 뛴다. 타티스 주니어 역시 11년짜리 계약에 옵트 아웃 권리를 넣을 것으로 보인다.

MLB트레이드루머스닷컴은 ‘현금 유동성 확보를 위해 타티스 주니어의 연봉은 2025시즌까지는 적게 계산되다 이후 많아질 것’으로 분석했다. 마차도가 옵트 아웃을 행사하고 호스머와 김하성의 계약이 끝나는 시점 이후에 연봉이 높아지는 구조다.

대신 사치세 계산에 포함되는 연봉은 실제 받는 금액이 아니라 연평균 연봉으로 계산된다. 타티스 주니어의 연평균 2909만달러는 매년 이 금액으로 처리된다. 현재 기준 샌디에이고의 총 연봉은 1억6500만달러여서 사치세 기준인 2억1000만달러에는 아직 여유가 있다.

이용균 기자 nod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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