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강남아이파크' 같은 면적인데 매매가 2배차.. 8.7억 vs 15.9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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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동네 집값은 다 오르는데 왜 우리 집만 그대로일까.
서울 강남구 자곡동 'LH강남아이파크' 아파트 실거래가간 차이가 2배까지 벌어졌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의 10년 공공임대아파트로 조기 분양전환이 진행되고 있는데, 전매제한 규정이 없다보니 분양받고 웃돈을 붙여 바로 파는 입주자들로 인해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8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LH강남아이파크 전용 74㎡ 10층 아파트가 지난달 각각 8억7650만원, 15억9000만원에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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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다른 동네 집값은 다 오르는데 왜 우리 집만 그대로일까. 집은 편안한 안식처이자 '재테크' 수단이기도 하다. 생활하기 편하고 향후 가치가 상승할 곳에 장만하는게 좋다. 개별 아파트 단지의 특성과 연혁을 파악하는 게 중요한 이유다. '재택(宅)크'는 서울을 비롯한 전국 주요 아파트 단지를 분석해 '똘똘한 한 채' 투자 전략을 도울 것이다.
"조기 분양이 진행되는 것 알고 문의가 많이 와요. 입주자들이 조기에 분양받은 뒤 웃돈 6억~7억원 이상 붙여 바로 팔 수 있어서 매물이 나오고 있어요. 가격이 제일 저렴한 전용면적 59㎡는 '갭투자용'으로도 많이 사요."
서울 강남구 자곡동 'LH강남아이파크' 아파트 실거래가간 차이가 2배까지 벌어졌다. 둘 다 전용면적 74㎡, 같은 층의 아파트인데 하나는 8억7650만원에 거래되고 다른 건 15억9000만원에 매매됐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의 10년 공공임대아파트로 조기 분양전환이 진행되고 있는데, 전매제한 규정이 없다보니 분양받고 웃돈을 붙여 바로 파는 입주자들로 인해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10년 공공임대아파트는 임대기간 10년이 만료되면 임차인이 대가를 지불하고 해당 아파트 소유권을 넘겨받을 수 있는 우선권을 가진다. 분양전환가격 관련 갈등이 빚어져 현재는 공급되지 않고 있다.
8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LH강남아이파크 전용 74㎡ 10층 아파트가 지난달 각각 8억7650만원, 15억9000만원에 팔렸다. 다른 면적의 아파트도 비슷하다. 전용 59㎡의 경우 11층 아파트가 7억6200만원에 매매됐는데 9층 아파트는 13억6500만원에 매각됐다.
최고 15층, 총 716가구, 전용 59·74·84㎡로 구성된 이 단지는 2014년 10월 입주를 시작했다. 아직 입주 기간이 10년까지 되진 않았지만 주민들의 요구로 지난해 8월 20일부터 조기 분양전환이 진행되고 있다. 조기 분양전환은 오는 5월 20일까지다.
LH에 따르면 이 단지의 평균 분양전환가격은 59㎡가 7억4500만원, 74㎡는 8억5500만원, 84㎡는 9억6000만원이다. 약 두 배 조금 못 미치는 가격에 웃돈이 붙어 바로 매매되기도 했다. 현재 이들 단지의 매도 호가는 각각 14억원(저층), 16억~16억7000만원(저~고층), 17억~17억5000만원(저층)이다.
인근 공인중개소 대표는 "매수자를 찾은 뒤 조기분양 전환을 신청하면 되기 때문에 분양대금을 마련하지 못해도 큰 문제 없다"며 "지금 당장 조기 분양전환을 하지 않더라도 4년 추가로 거주한 뒤 분양전환할 수도 있다"고 귀띔했다.
아파트 가격은 오름세다. 이 공인중개사는 "수서역까지 버스로 4정거장으로 10분가량 걸리고 대치동 학원을 이용할 수도 있다"며 "추가로 교통 등 호재가 있을 수 있다고 보고 갭투자하는 사람도 있고, 매물을 내놨다가 회수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주변 일반 아파트 시세와 비슷하게 시장에 매물이 나오고 있다"며 "매매가가 비교적 낮은 59㎡가 잘 팔리고 주택담보대출이 금지된 15억원 초과로 덩치가 큰 84㎡는 거래가 잘 안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기 분양전환이 진행되고 있지만 분양전환가격 관련 LH와 주민들의 갈등은 현재 진행형이다. LH는 기존 계약대로 감정평가액에 따라야 한다고 보고 분양전환가격을 산정했고, 주민들은 10년 공공임대아파트도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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