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강남아이파크' 같은 면적인데 매매가 2배차.. 8.7억 vs 15.9억

박미주 기자 2021. 1. 10.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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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동네 집값은 다 오르는데 왜 우리 집만 그대로일까.

서울 강남구 자곡동 'LH강남아이파크' 아파트 실거래가간 차이가 2배까지 벌어졌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의 10년 공공임대아파트로 조기 분양전환이 진행되고 있는데, 전매제한 규정이 없다보니 분양받고 웃돈을 붙여 바로 파는 입주자들로 인해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8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LH강남아이파크 전용 74㎡ 10층 아파트가 지난달 각각 8억7650만원, 15억9000만원에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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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크]10년 공공임대아파트, LH 조기분양전환가·입주자가 웃돈 6억~8억 붙여 판 실거래가 동시 거래돼

[편집자주] 다른 동네 집값은 다 오르는데 왜 우리 집만 그대로일까. 집은 편안한 안식처이자 '재테크' 수단이기도 하다. 생활하기 편하고 향후 가치가 상승할 곳에 장만하는게 좋다. 개별 아파트 단지의 특성과 연혁을 파악하는 게 중요한 이유다. '재택(宅)크'는 서울을 비롯한 전국 주요 아파트 단지를 분석해 '똘똘한 한 채' 투자 전략을 도울 것이다.

"조기 분양이 진행되는 것 알고 문의가 많이 와요. 입주자들이 조기에 분양받은 뒤 웃돈 6억~7억원 이상 붙여 바로 팔 수 있어서 매물이 나오고 있어요. 가격이 제일 저렴한 전용면적 59㎡는 '갭투자용'으로도 많이 사요."

서울 강남구 자곡동 'LH강남아이파크' 아파트 실거래가간 차이가 2배까지 벌어졌다. 둘 다 전용면적 74㎡, 같은 층의 아파트인데 하나는 8억7650만원에 거래되고 다른 건 15억9000만원에 매매됐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의 10년 공공임대아파트로 조기 분양전환이 진행되고 있는데, 전매제한 규정이 없다보니 분양받고 웃돈을 붙여 바로 파는 입주자들로 인해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10년 공공임대아파트는 임대기간 10년이 만료되면 임차인이 대가를 지불하고 해당 아파트 소유권을 넘겨받을 수 있는 우선권을 가진다. 분양전환가격 관련 갈등이 빚어져 현재는 공급되지 않고 있다.

10년 공공임대, 조기분양전환에 전매제한 없어… 분양가+6억~8억에 바로 팔기도
서울 강남구 자곡동 'LH강남아이파크' 모습/사진= 박미주 기자

8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LH강남아이파크 전용 74㎡ 10층 아파트가 지난달 각각 8억7650만원, 15억9000만원에 팔렸다. 다른 면적의 아파트도 비슷하다. 전용 59㎡의 경우 11층 아파트가 7억6200만원에 매매됐는데 9층 아파트는 13억6500만원에 매각됐다.

최고 15층, 총 716가구, 전용 59·74·84㎡로 구성된 이 단지는 2014년 10월 입주를 시작했다. 아직 입주 기간이 10년까지 되진 않았지만 주민들의 요구로 지난해 8월 20일부터 조기 분양전환이 진행되고 있다. 조기 분양전환은 오는 5월 20일까지다.

LH에 따르면 이 단지의 평균 분양전환가격은 59㎡가 7억4500만원, 74㎡는 8억5500만원, 84㎡는 9억6000만원이다. 약 두 배 조금 못 미치는 가격에 웃돈이 붙어 바로 매매되기도 했다. 현재 이들 단지의 매도 호가는 각각 14억원(저층), 16억~16억7000만원(저~고층), 17억~17억5000만원(저층)이다.

인근 공인중개소 대표는 "매수자를 찾은 뒤 조기분양 전환을 신청하면 되기 때문에 분양대금을 마련하지 못해도 큰 문제 없다"며 "지금 당장 조기 분양전환을 하지 않더라도 4년 추가로 거주한 뒤 분양전환할 수도 있다"고 귀띔했다.

주거환경 우수, 호재 기대에 아파트가격 상승세… 갭투자·매물 회수 등 사례도
서울 강남구 자곡동 'LH강남아이파크' 모습/사진= 박미주 기자

아파트 가격은 오름세다. 이 공인중개사는 "수서역까지 버스로 4정거장으로 10분가량 걸리고 대치동 학원을 이용할 수도 있다"며 "추가로 교통 등 호재가 있을 수 있다고 보고 갭투자하는 사람도 있고, 매물을 내놨다가 회수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주변 일반 아파트 시세와 비슷하게 시장에 매물이 나오고 있다"며 "매매가가 비교적 낮은 59㎡가 잘 팔리고 주택담보대출이 금지된 15억원 초과로 덩치가 큰 84㎡는 거래가 잘 안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기 분양전환이 진행되고 있지만 분양전환가격 관련 LH와 주민들의 갈등은 현재 진행형이다. LH는 기존 계약대로 감정평가액에 따라야 한다고 보고 분양전환가격을 산정했고, 주민들은 10년 공공임대아파트도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서울 강남구 자곡동 'LH강남아이파크' 모습/사진= 박미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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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주 기자 beyon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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