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팀 분석] KeSPA컵서 저력 보인 kt, 2021 시즌 재도약 하나?

안수민 2021. 1. 10.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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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롤스터(사진=한국e스포츠협회 제공).
리그 오브 레전드(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는 2021년부터 프랜차이즈 모델을 도입하며 새로운 변화를 시도한다. LCK 10개 팀들 또한 새 시즌에 맞춰 전력을 보강하고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해 13일 개막하는 2021 LCK 스프링에 대비하고 있다. 데일리e스포츠는 2021 LCK 스프링 개막을 앞두고 10개 팀의 전력을 분석했다. <편집자주>

kt 롤스터는 '유칼' 손우현을 중심으로 스토브리그를 통해 톱 라이너 '도란' 최현준과 정글러 '블랭크' 강선구, 미드 라이너 '도브' 김재연, 원거리 딜러 '하이브리드' 이우진, 서포터 '쭈스' 장준수를 영입했다. 또 지난해 처음 만든 아카데미 시스템을 통해 자체 육성한 선수들을 1군으로 다수 콜업하며 2020 KeSPA컵에서 더블 스쿼드를 운영해 4강 전승 진출을 이뤄냈지만 2021 LCK 스프링 로스터에는 신인 선수 중 정글러 '보니' 이광수만 포함시켰다.

kt는 2014 LCK 서머, 2018 서머, 2017 KeSPA컵 우승 기록을 갖고 있지만 국제 대회 성적은 다소 아쉬웠다. 이후 kt는 2019 시즌부터 정상급 선수들의 은퇴 및 이적과 그리핀, 담원 기아, 리브 샌드박스 등의 신흥 강호 등장으로 항상 하위권을 맴돌았다. 2020 시즌 kt는 성적 부진을 씻기 위해 킹존 드래곤X(현 DRX)에서 지도력을 인정 받은 강동훈 감독을 선임했고 2020 LCK 스프링 5위, 서머 6위, KeSPA컵 전승 4강 진출 기록을 냈다.

kt 강동훈 감독은 지난 6일 열린 2021 LCK 스프링 미디어데이를 통해 "10등 시작으로 해서 하나씩 꺾고 올라간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라고 말해 선수들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또 "그 어떤 팀도 이길 수 있는 저력을 가진 팀을 만들어 '언더 독의 반란'을 한 번 만들어보도록 하겠다"라며 의지를 불태우기도 했다.

kt 롤스터에 합류한 '도란' 최현준(사진=kt 롤스터 공식 SNS 발췌).
kt에 새로 합류한 최현준은 그리핀 소속으로 2019 LCK 서머를 통해 데뷔했고 2020 시즌 DRX에서 주전 톱 라이너로 활동했다. 일관된 공격성을 보여주는 최현준은 2020 스프링과 서머에서 맞라이너들을 상대로 CS(미니언 처치)와 골드 수급량 부분을 앞섰고 경기 중후반 교전에서 상대 진형을 붕괴하거나 대미지를 받아낸 뒤 살아가는 플레이 등을 펼쳤다. 다만 경기마다 기복이 크다는 단점을 개선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받는다.

월드 챔피언십 우승 경력을 갖고 있는 강선구는 2020 시즌을 일본 센고쿠 게이밍에서 활동했다. 스프링 시즌 기간에 '일체정(일본 최고 정글러)' 별명을 얻기도 하며 일본 무대에서의 첫 결승 진출을 이뤄냈고 서머 시즌도 팀의 정규 리그 2위 확정에 크게 기여했다. 강선구는 2020 LoL 올스타전 일본 대표 정글러로 선발되기도 했으며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kt로 이적해 '보니' 이광수와 주전 경쟁을 펼치게 됐다.

이 밖에도 kt는 '유칼' 손우현과 '도브' 김재연으로 미드 라이너 자원을 확보했고 '하이브리드' 이우진과 '쭈스' 장준수로 바텀 라인을 완성시켰다. 손우현은 2017년 kt에서 데뷔해 팀의 2018 LCK 서머 우승에 일조하며 최고 미드 라이너 반열에 올랐었지만 그리핀에서 챌린저스 강등의 아픔도 겪은 바 있다. 김재연은 샌드박스(현 리브 샌드박스)에서 활동했었으며 이우진은 설해원 프린스에서 캐리력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kt는 오는 13일 열리는 2021 LCK 스프링에서 젠지 e스포츠와 개막전을 치른다. kt는 이번 시즌 상위권이 예상되는 젠지를 상대로 손우현의 각성과 새로 합류한 선수들이 좋은 팀워크를 보여준다면 충분히 승리할 가능성도 열려있다.

안수민 기자 (tim.ansoomin@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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